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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9 In to the Outback - 3rd day (3)
  2. 2007/03/19 In to the Outback - 2nd day
  3. 2007/03/19 In to the Outback -1st day

In to the Outback - 3rd day

왜 그런 꿈을 꾼것일까?
꿈속에서 나는 회사에 있었고 사람들이 내가 떠나는 것을 만류해 결국 여행을 포기하고 머물러버리는 꿈을 꾸었다.
벌써 여행에 지친 것일까?
향수병이 들기 시작한 것일까?
눈을 뜨고 침낭에 누워있는 나를 보고는 내가 여행을 와있는 것이 꿈인지 여행을 포기한 것이 꿈인지 순간적으로 혼동되었다.
다시 잠들만한데 제이슨이 일어나 모두를 깨운다.
투어의 사흘 내내 새벽 5시에 일어나게되니 모두들 지칠만하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킹스캐니언으로 향했다.























킹스캐니언은 그랜드캐니언과 약간 닮아있다.
퇴적지층이 융기하고 균열에서부터 침식이 이루어져 계곡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트래킹코스를 따라가면 퇴적지형을 계속하여 만날 수 있다.
풍화작용이 만들어낸 여러가지 지형을 볼 수 있고 막바지에 이르면 깊고 웅장한 계곡도 만날 수 있다.
에덴의 정원이라는 곳은 꽤 많은 물이 고여있어 수영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코스가 다소 짧고 비교적 단순해 아쉽다.

































트래킹 후 다시 킹스크릭 스테이션으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하고 앨리스스프링스로 돌아가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하지만 아웃백 체험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중간에 비포장도로를 한시간 반 넘게 달리는 오프로드 체험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다보면 낙타와 소, 말 등도 만날 수 있다.
이것들이 야생인지 누구의 소유인지는 잘 모르겠다.

2박3일간 운전하고 가이드하고 요리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
제이슨에게 가이드를 하려면 특별한 자격이 필요하냐고 묻자 트레일러가 달린 차를 운전할 수 있는 운전면허와 택시면허만 있으면 된다고한다.
자신의 일을 즐기냐고 물었더니 '당연하지'가 돌아온다.
그렇지 못하면 쭈욱 곧은 차도 없는 도로를 몇시간씩 운전해야하는 이런 일을 못한다고...
사흘간의 투어를 마치고 길어야 이틀 쉬고, 심하면 다음날 또 투어를 가이드해야하는 힘든 일이지만 자신의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멤버들을 자상하게 보살피는 제이슨이 고맙다.



저녁에 시간이 되는 멤버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는데 여기서 진정한 아웃백 스테이크를 맛보게 되었다.
제이슨에게 진짜 오스트레일리아적인 요리로 추천을 해달랬더니 아웃백 그릴 세트를 가리킨다.
재료가 참... 한숨이 나오게 만든다.
버팔로, 캥거루, 낙타, 악어고기 세트다. --;
어쩜 그리 평범한 재료는 하나도 없는지...
그래도 맛있다며 추천하길래 진짜 아웃백을 한 번 맛보겠다는 생각으로 주문을 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그리 맛있다고 할 수도 없지만서도... ^^;
니들이 아웃백 맛을 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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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o the Outback - 2nd day

이튿날은 울루루의 일출을 보기위해 무척이나 일찍 시작되었다.
5시도 되지 않아 일어나 침낭을 정리하고 아침식사를 하는데 정신이 없다.
아침식사는 시리얼과 가스불에 구워 절반은 탄 토스트 그리고 커피.
그래도 꾸역꾸역 먹고는 울루루로 향했다.

일찍 서두른 덕분에 전망대에서도 비교적 좋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울루루를 안고 해가 떠오르기 때문에 일몰때 처럼 색이 변하는 것은 볼 수 없지만 아웃백의 지평선에서 떠오르는 해도 나름 장관을 연출하였다.























둘째날 일정은 올가 - 카타쥬타(Kata-Tjuta)에서의 트래킹.
바람의 계곡(Valley of wind)라고 불리는 트래킹 코스는 겉에서만 둘러보는 울루루 워킹보다 다양한 재미가 있다.
카타쥬타는 그 전체 규모는 울루루보다 크지만 여러개의 바위로 이루어져있다.
울루루의 명성에 가려 그 존재조차도 그리 알려져있지 않다.















총 트래킹코스는 더 길지만 우리 그룹은 구성원이 중년 아저씨와 여자애들이 절반을 넘는지라 중간쯤에서 돌아오는 짧은 코스로 했다.
기점에서는 또 간식을 내어주는 배려를...
참여하는 투어마다 절대 먹는걸로는 사람을 서운하지 않게 해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









약 두어시간에 걸친 트래킹을 마치고 울루루 캠프사이트로 돌아와서 약 한시간의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210달러짜리의 헬기투어를 신청하였다.
울루루 2박3일 투어 프로그램에 A$450와 A$295짜리가 있었는데 싼걸 선택해서 아낀 돈을 헬기투어에 투자한 것이다.
실은 앨리스스프링스에 오면 A$300 이하의 2박3일 울루루 투어가 수두룩하다.
그러나 싸다고 전혀 부실하진 않다.
비싼 투어는 식사의 질이 좀 더 좋거나 캠프사이트가 좀 더 좋은 것일 뿐...
여러 여행사를 둘러보고 차분히 골라볼것을 권한다.

다른이들이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내 몫의 샌드위치를 먼저 싸서 헬기투어를 향해 출발했다.
헬기는 파일럿을 포함 총 5인승의 조그마한 규모.
파일럿이 승객의 픽업, 비용 계산까지 모두 다 한다.
같이 탑승한 승객들은 독일인 관광객들.
라이카 M7을 자랑스레 매고있는 독일인 노인이 파일럿 옆자리를 차지하고 나는 뒷자리에 앉았지만 중간자리가 아닌 것에 만족해야했다.





















헬기투어시간은 총 30분.
그러나 공항에서 카타쥬타까지 가는데 5분, 울루루에서 공항까지 돌아오는데 5분, 좌우의 승객들이 공평히 볼 수 있도록 돌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구경할 시간은 10여분에 불과하다.
그러나 상공에서 보는 울루루는 또 색다른 모습이었다.
그리고 달력사진, 엽서사진 몇 장 건진것도 수확이라면 수확 ^^
이렇게 울루루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킹스캐니언으로 향했다.









또 다시 세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킹스크릭 스테이션.
이곳에 캠프사이트가 있고 대부분의 투어는 여기서 밤을 보내지만 우리는 안쪽으로 더 달려갔다.
인가자만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간 그곳에는 정말 아웃백이 있었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그곳에 캠핑장이 있었고 샤워와 화장실까지 있었다.
화장실이 캠프사이트에서 멀길래 혹시 우리나라식의 나무판 두 개 걸친 푸세식 화장실이 있는건 아니겠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데 먼저 화장실을 둘러본 사람이 '이거 정말 변기통이네!'-toilet은 화장실이란 뜻 이외에 원래는 수세식 변기통을 뜻한다-라고 하는 것이다.
거기엔 황당하게도 정말 수세식 좌식 변기통이 있었다.
있을건 다 있는 것이다. ㅋㅋ





다만 개스는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장작에 불을 지펴 음식을 만들어야했다.
저녁식사는 야채와 닭고기볶음 덮밥이다.











한편에서는 제이슨이 저녁식사를 만들고 있고 사람들은 잠시 한가한 시간을 가진다.
저물어가는 해를 보니 이건 예술 그 자체다.
아웃백의 일몰이 이런 것인가?
반대편의 킹스 크릭도 붉게 물들고 어느새 하늘 전체가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접시에 밥과 볶음을 얹어 모닥불 주위에 둘러 앉았다.
이건 정말 아웃백 오지 체험 그 자체다.
이건 좀 아니었다.
볶음은 싱겁고 밥은 질고...
밥은 차라리 내가 할걸 그랬다 ^^;
그래도 이건 또 너무 많이 만든걸?
음식을 버리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먹을 수 있을때까지 꾸역꾸역 먹었다.
이러다가 다른 멤버들이 나를 대식가나 욕심쟁이로 인식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저녁식사와 설거지까지 마치자 8시가 조금 지난 시간.
모닥불 밖에 없는 이곳엔 어제보다 구름이 적어 별이 쏟아진다.
가만히 보고있자니 은하수가 보인다.
난생처음 보는 은하수였다.

내일은 킹스캐니언 트래킹이 기다리고 있다.
해가 뜬 뒤에는 더워서 쉽게 지치기 때문에 일찍 출발해서 일찍 마쳐야한다고 한다.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하기 때문에 모두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정말 별을 이불삼아 잠들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어서도 안경을 벗기가 싫을 정도다.
캠프가 내일이면 끝난다는 아쉬움과 다시 문명세계로 돌아간다는 안도가 교차하는 마지막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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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o the Outback -1st day

호주대륙의 중심부이지만 Northen territory라고 불리는 outback.
호주의 중앙부는 거의 사막에 가까운 건조지역이다.
이곳에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아웃백의 오지 체험 혹은 에어즈락이라 불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돌덩어리를 보기 위해서이다.
서양인들은 대부분 비교적 수자원이 존재하는 해안쪽에 살고 있지만 이 아웃백으로 가면 호주의 원주민인 애보리진들이 아직도 살고 있다.

호주 중앙부의 여행은 대개 앨리스스프링스에서 시작된다.
케언즈도 적도에 가까워 상당히 습하고 더운편이었지만 앨리스스프링스 공항에 내리자마자 더운공기가 숨을 멎게한다.
그야말로 '헙'하고 숨이 턱 막히는 정도이다.
게다가 파리는 왜 그리 많은지...
숙소의 픽업차량에서 숙소 매니저는 아웃백으로 가면 여기 파리는 그나마 애교라고 한다.
말할때도 입을 조금만 벌리고 복화술하듯 해야한다고...
앨리스스프링스에서의 첫날은 다음날 새벽부터 시작되는 2박3일의 에어즈락 투어를 준비하는 것으로도 시간이 모자랐다.

투어의 픽업시간은 새벽 5시 45분.
5시부터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숙소의 리셉션에서 체크아웃을 하려고 기다리는데 문을 연다는 5시 30분이 되어도 아직 기척이 없다.
30분을 더 기다리니 직원이 도착한다.
알고보니 케언즈보다 서쪽에 있는 앨리스스프링스에서는 표준시간이 30분이 더 늦다고...
호주를 여행하다보면 시간을 맞추는 것도 무지 신경을 써야한다.



투어운영사의 사무실에서 국립공원 입장료와 연료비, 식비등의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출발하였다.
우리 그룹은 총 7명. 가이드를 포함해 8명이다.
미국에서 온 중년의 아저씨 둘, 독일에서 어학연수 온 여자애 둘, 스위스에서 여행 온 커플 둘...
차량은 프레이저 아일랜드에서도 사용했던 도요타 4륜구동 차량.
여기서도 서로 마주보고 앉아 달려야한다. --;
다른 것이 있다면 짐과 식료품, 침낭 등을 실은 트레일러를 뒤에 달고 다닌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물도 같이 싣고 다니면서 승객들에게 언제든 제공하지만 기본적으로 전용의 1.5L병 하나정도는 가지고 다녀야한다.





















첫날 오전에 거의 5시간을 넘게 달려 에어즈락의 캠프까지 간다.
가는 도중에 휴게소를 겸해 낙타농장과 애보리진들의 미술박물관 등을 한번씩 들른다.
가는 도중에 평평한 테이블처럼 생긴 마운트 쿡과 소금호수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쉬면서 에어즈락과 올가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드디어 에어즈락.
이제부터는 원주민어로 울루루(Uluru)라고 부르겠다.
입장소에서 3일짜리 입장권을 끊어서 들어가며 울루루와 애보리진들의 전설에 대한 조그마한 박물관에 들러 그들의 역사를 옅본다.
이곳에서 울루루는 애보리진들의 성지이기 때문에 금지된 장소에서는 사진을 찍지 말고 오르지 말아달라는 강력한 권고의 문구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애보리진의 입장일뿐 크게 신경쓰는 사람은 없다.















처음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울루루에 다가가 그 규모를 실감한다.
이 거대한 것이 한덩어리의 돌이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울루루의 형성과정은 퇴적지층의 단단한 부분이 침식작용 후 남은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퇴적층의 결이 보인다.
간혹 보이는 검은 세로 줄은 과거 폭포-라기보다는 물이 흘러내린 흔적이라고...





















가이드의 설명이 끝나면 약 한시간에 걸쳐 울루루 주변을 직접 걸어 구경하는 시간을 가진다.
직접 걸어서 둘러보면 그 크기를 더욱 실감할 수 있으며 하나의 바위 안에 이렇게 복잡 다양한 모양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바위 겉은 산화 작용에 의해 각질이 벗겨지듯 바스라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울루루의 보호를 위해서라도 오르거나 해서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종착점은 울루루에 오를 수 있는 지점.
울루루에 오르지 말라는 문구판이 관광객들에게 하소연하고 있지만 법적효력은 없다.
그러나 그네들을 존중하는 것도 여행객으로서의 도리.
처음부터 오르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기온이 36도가 넘어 오르는 길이 폐쇄된 것. --;





이곳에는 1년에 12일 정도가 비가 내린다고 한다.
비 때문에 구경을 망치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다.
그런데 우리가 도착한 이 날 비가 내렸으니...
이걸 보기 힘든 구경을 했다고 좋아해야할지...
비가 많이 내린 것은 아니지만 구름이 짙게 끼어 울루루의 장관인 일몰시의 색깔의 변화를 보지 못한것은 무척이나 아쉬운 일이다.









우리의 가이드인 제이슨은 멤버 한명한명에게 신경을 많이 써줬다.
울루루 주변 워킹을 마치고 돌아오자 과일 간식을 내어주고 일몰구경때는 샴페인과 크래커로 간단한 여흥도 즐길 수 있었다.
식사도 비교적 충실한 편.
다소 아쉬운게 있다면 음식을 너무 많이해서 버려지는 것도 많았다는 것... ^^;

첫날의 숙박은 울루루의 캠핑장에서 노숙을 하였다.
텐트를 치고 자는 것이 아니라 야영용 침낭 메트리스를 깔고 그 위에 개인용 침낭을 다시 펼쳐 자는 것.
그야말로 하늘을 지붕삼아 자는 것인데...
문제는 자다가 비를 만났다는 것이다.
아웃백에서는 정말 겪기 힘든 경험이다 ^^;;
모두들 자다가 후다닥 침낭을 끌고 취사용 사이트로 들어갔는데 다들 놀라 한동안 정신없을꺼란 생각과 달리 모두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곳에 침낭을 펼쳐 다시 자는 것이다.
다들 대단한 무신경이랄까? ㅎㅎ
그렇게 첫날은 마무리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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