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ilia/Sydney'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03/10 Mardi Gras
  2. 2007/03/10 Blue mountain
  3. 2007/03/08 Bondi beach
  4. 2007/03/08 Sydney

Mardi Gras

2월말이면 시드니에서 세계 최대의 동성애자 축제가 열린다.
2002년부터 시드니 시가 개최하는 축제이다.
축제 이름은 Happy Mardi Gras-마디 그라 라고 읽는다.
별 희안한 축제가 다 있네 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러나 여기 분위기는 이 축제에 대해 상당히 관대한 분위기다.
막상 동성애자가 자신에게 다가가면 어떻게 반응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 축제를 같이 즐길 준비는 되어있는 것 같다.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하이드 파크.















이 축제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이 시드니에 갔고 시드니에서의 일정과 맞춰보니 축제는 비켜갈 것 같아 나와는 상관없을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일이 이리저리 꼬이면서 시드니에서의 일정이 많이 길어져버리고 결국 이 별난 축제까지 흘러들어가게되고 말았다.
동성애자들 자신들의 축제는 이미 시작해 몇주째 주말마다 자기들끼리 즐기고 있는 중이라 하고 축제는 옥스퍼드거리에서 열리는 퍼레이드를 정점으로 한다고 한다.
퍼레이드를 기다리다 만난 한국인 어학연수생 중 한 친구의 영어 선생이 게이인데 그 선생이 하루 수업을 이 축제에 대해 하는 바람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퍼레이드는 리버풀 거리와 엘리자베스거리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시작해 옥스퍼드 거리와 플린더스 거리가 만나는 테일러 스퀘어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플린더스 거리까지 가는 행렬이다.
퍼레이드는 해가 지는 밤 8시부터 시작해 거의 한시간동안 진행되며 50만명 정도가 이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옥스포드 거리로 몰려든다고 한다.

이러한 정보가 전혀 없이 1시 조금 지나 테일러 거리에 갔던 필자는 단지 평범한 옥스퍼드의 주말 거리밖에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오후 2시가 지나면서 사람들이 하나 둘 퍼레이드의 정점이 될 테일러 스퀘어 교차로 주변의 거리에 자리잡고 기다리기 시작했다.
잘 보니 오후 4시 30분부터 옥스포드 도로를 통제한다는 푯말이 보인다.
어떻게 기다릴지 막막한데 한국에서온 학생들 그룹이 보여 함께 이야기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만만치않게 준비를 해왔다.
바닥에 깔고 앉을 커다란 타월은 기본이고 먹을것 마실것 등 단단히 준비를 하고 온 것이다.
그러나 다음에 퍼레이드 구경을 갈 사람에겐 낚시의자를 준비해갈것을 권한다.
바닥이 지저분한데다 열을 받아 뜨겁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목욕탕 의자를 약 5000원 돈에 파는 사람도 있다.























퍼레이드 참가자는 아니지만 별난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신을 어필하도록 꾸며서 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오후 세시쯤이면 목좋은 자리는 이미 꽉 차있다.
맞은편은 아직 볕이 드는 자리라 그나마 드문드문 자리가 있지만 해가지면 저쪽이 더 좋은 자리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활동을 하며 맡은 일에 따라 티셔츠 색깔이 달라 구별하기 쉽다.
퍼레이드 진행자는 흰색, 미디어 관계자는 붉은색, 의료 관계자는 녹색 이런식이다.

























오후 5시 30분이면 식전행사가 열리며 코스튬을 한 사람들이 분위기를 북돋운다.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옷도 가볍고 짐도 가볍게 해서 가는 것이 좋다.
넓지 않은 거리에 50만명이란 것이 결코 적은 인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상자도 속출한다고...

































퍼레이드 당일 옥스퍼드거리에는 인도와 차도 사이에 간단한 바리케이트를 친다.
이게 처음엔 인도 위에 있다가 식전행사가 시작되면 차도로 내려가고 퍼레이드가 시작되면 약 2m정도 앞으로 더 나아가 배치된다.
이 타이밍을 놓치면 대여섯시간을 기다린게 수포가 된다.
필자가 그랬다.
뒤에 있던 휠체어가 가방 끈을 밟고 버티는 바람에 앞에 나가지를 못해 자리를 뺏겼는데 이 휠체어가 그나마 있던 자리까지 내어달라며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분명 봐서는 다리를 다치거나 해서 불편할지는 몰라도 하반신 장애자는 아니다.
그냥 휠체어 핑계를 대고 친구끼리 덩달아 앞으로 나가서 보려는 고약한 심보의 여자 세명이었다.
뻔히 수작이 보이는데 그렇다고 휠체어까지 타고 온 사람과 싸우기도 그렇고...
혹시나해서 다른데 좋은 자리가 있을까 싶어 헤매고 다녔지만 사정은 더 나빴다.
원래 자리로 돌아와봤더니 사람들이 대여섯겹으로 진을 치고 있어 원래 있던 자리로 가지도 못했다.
과욕을 부린 벌로 결국 기다리기만 징하게 기다리고 퍼레이드는 보지도 못했다. ㅡ.ㅜ
그나마 찍은 사진이 아래의 것들...















뭐... 꼭 퍼레이드를 봐야만 맛인가?
어짜피 공감하지도 않는 동성애자들의 잔치인걸...
여우의 신포도 처럼 그렇게 스스로 위로하고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엘리자베스거리로 왔더니 나가는 길도 없다. -o-
퍼레이드의 구조가 엘리자베스 거리와 리버풀, 옥스포드거리, 플린더스 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라 안쪽에서 구경을 하면 도저히 나갈 길이 없는 것이다.
다시 오던 길을 돌아 올라가 겨우 빠져나가는 거리를 찾았다.
행여 다음에 퍼레이드 구경을 갈 요량이라면 미리 목 좋은 2층 카페 창가자리를 예약하거나 퍼레이드 행렬의 바깥쪽에 해당하는 가도에서 구경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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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mountain

블루마운틴이라고 하면 자메이카산 커피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시드니 서쪽에 있는 국립공원의 이름도 블루마운틴이다.
단지 이름만 같을뿐이지만...
예전에 모 지식검색 관련 프로그램에서 호주의 어린이들은 산을 그리라면 일자를 그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블루마운틴으로 가는 길에서 그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산이 보이기 시작하자 올라가고 내려가는 굴곡이나 봉우리가 전혀 없이 평탄하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쭈욱 이어지는 그런 산이 아닌가.
그런 산이라도 보기 힘든 곳이 호주라는 점을 먼저 감안하자.

블루마운틴은 시드니의 관광명소 중 하나지만 시드니에서 꽤 멀리 떨어져있다.
시드니 중앙역(central station)에서 블루마운틴 관광의 중심지인 카툼바(Katoomba)까지 시외열차(intercity train)으로 2시간 남짓 걸린다.
그러나 열차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니-필자가 갔을 당시에는 8시25분 열차 다음이 9시 55분 열차였다-열차시간을 잘 알아보고 가야한다.
카툼바까지의 열차요금만 생각하면 당일 왕복표를 발권할 경우 A$16.20이지만 당일치기 블루마운틴 관광을 위해서는 블루마운틴 익스플로러 버스가 필수적이며 버스 요금이 A$26이다.
시드니 시티레일(City rail)에서는 이 두가지와 몇가지 탈 것의 요금을 묶어서 A$38.9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역에 문의해보도록 하자.
만약 이것저것 다 귀찮다면 시내의 여행사에 문의해보면 A$40대에서부터 당일 투어가 가능하니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익스플로러링크 티켓을 구입했다면 카툼바역에서 나오자 마자 보이는 여행자정보센터에서 사용가능한 버스티켓으로 교환해야한다.
만약 왕복열차 티켓만 구입했다면 여행자정보센터에서 버스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이 때 유스호스텔이나 VIP백패커 멤버라면 버스티켓만 A$26에 구입할 수 있고 시닉월드(Scenic world) 레일웨이, 케이블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까지 묶음으로 구입하면 A$45에 구입할 수 있다.
버스티켓은 가이트북 형태로 되어있으며 표지에 사용 날짜를 적어 사용가능하다.
익스플로러 버스의 시간표 및 버스를 활용한 블루마운틴 관광방법을 상세히 적은 노란색 안내지를 한 장 주고, 별도로 번역된 안내문을 한 장 준다.
한국어 번역본도 있으니 버스시간에 쫓기지 말고-버스는 매 30분 마다 있다- 안내문을 먼저 찬찬히 읽어본 다음 승차하도록 하자.

















블루마운틴 관광의 하일라이트는 카툼바 폭포, 시닉월드, 절벽정상 계곡투어, 에코포인트 정도로 요약이 된다.
시닉월드 이용권을 구매했다면 버스로 스카이웨이 승강장에서 내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되고, 버스티켓만 구입했다면 카툼바폭포에서 하차하여 시닉월드로 걸어가면 된다.
걸어서 갈 경우 약 20분이 소요되고 카툼바폭포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시닉월드는 에코포인트와 함께 블루마운틴 최고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탈것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꼭 들어봐야 할 곳 중 하나다.







시닉월드에서는 익스플로러버스와 연계된 절벽정상 계곡투어를 할 수 있으며 익스플로러버스 요금에 포함되어있다.
시닉월드 이용권을 구매한 사람은 레일웨이로 계곡 아래로 내려가서 옛 탄광지역과 밀림을 걸어보고 케이블카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 레일웨이는 여느 놀이공원의 어트렉션과도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스릴만점이니 별도로 타볼만도 하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소지품은 꼭 품안에 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타보면 안다. ^^
또한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레일웨이가 아니면 힘들기 때문에 케이블카와는 별도로 타 볼 필요가 있다.













계곡아래의 밀림을 걸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양치식물이 주종이며 이외에도 여러 볼것들이 기다리고 있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서로 의지해서 자라고 있다.
서로 한 몸으로 붙어 양분을 공유하며 서로 지탱하며 자라며 현지에서는 kissing tree라고도 부른다.









곳곳에는 갑작스런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대피소를 마련해두고 있다.















시닉월드 어트렉션 3종세트의 마지막은 케이블웨이로 다시 시닉월드로 올라가는 것이다.





비교체험 극과 극을 위해 스카이 웨이로 간 코스를 걸어서 돌아가봤다.
걸어서 약 15~20분 가량 걸린다.





카툼바폭포를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다는 점이 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스카이웨이를 굳이 이용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시닉월드의 관광이 끝나면 다음 이동점은 에코포인트이다.
세자매봉을 바로 왼쪽에 두고 정면에 지브롤터산과 솔리터리산 등을 바라보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세자매봉.
이렇게 보면 그냥 바위 세개가 나란히 있어서 세자매인가보다 생각하지만 시닉월드에서 바라보면 바위 셋이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자이언트 계단을 내려가면 세자매봉 안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기 때문에 체력이 받쳐주는 사람만 내려갔다 올라와야한다.



어디에 가나 좋은 경치에 쓰레기를 버리는 쓰레기는 있기 마련인가 보다.













블루마운틴 관광의 막바지는 에코포인트에서 신혼여행 전망대로 걸어가는 것이다.
안내문에서는 그 반대로 걸어갈 것을 권하는데 그 이유는 에코포인트가 하일라이트이기 때문에 에코포인트 쪽에서 걸어가면 김이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는 길에 있는 전망대마다 들러봤지만 가면 갈수록 전망이 실망스러워져 갔다.
거꾸로 생각하면 신혼여행 전망대에서 걸어오면 가면 갈수록 더욱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안내문에서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표시가 되어있지 않아 무작정 걸어갔는데 1시간 15분이 걸리는 거리였다.
이 길을 걸으라는 이유는 아마도 산이 없어 산행이 일반적이지 못한 호주사람들에겐 독특한 경험이 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한국인들에겐 일요일 아침에 뒷산에 오르는 것 이상의 감흥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이 길을 걸을 것인지는 신중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길을 잃은줄 알고 불안해하며 걸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얼마나 남은지 물어본 끝에 겨우 도착한 산행로의 끝.
마지막 버스까지 겨우 10분 남겨두고 간신히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거리는 내 마음 만큼이나 황량했다.

시간이 1시간 15분이나 걸릴 줄 알았으면 세자매봉까지만 갔다가 에코포인트로 돌아갔을텐데...
정보의 부재로 고생만 죽도록했다.

블루마운틴 여행의 포인트는 우선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를 볼것인지를 확실히 정하고 버스에서 내릴 곳을 체크해야한다.
시닉월드의 탈것은 선택이지만 레일웨이 하나만큼은 추천할만하다.
10분에서 20분 정도의 짧은 산책은 해볼만 하지만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산행은 굳이 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우리나라에 있을때도 등산 안하던 사람이 호주까지 와서 하는 것도 이상하거니와 우리나라에서 등산을 즐긴 사람은 여기보다 더 좋은 산에 분명 가봤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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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i beach

본다이비치, 좀 더 넓게 봐서 남측해안(Southern beach)은 높은 파도로 인해 서퍼들에게 인기가 좋으며 해변 뿐 아니라 주위 경관이 멋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본다이비치에서 타마라마비치, 브론티비치까지 이어지는 길은 약 3.5km에 달하며 침식작용으로 독특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체력단련 장소로 애용된다.

시드니의 첫날을 본다이비치에서 보낼 예정은 없었으나 열차역으로 가면 당연히 있으리라 여겼던 코인록커가 없어서 짐을 맡길 곳이 없었고 결국 예약한 본다이 비치하우스 유스호스텔로 직행하게 되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Central station과 접하고 있는 Railway square YHA 안에 코인로커가 있으니 필요한 사람은 여기로 가면 된다.
유스호스텔은 본다이비치에서 걸어서 10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웠고 타라마라비치와는 더욱 가까워서 선탠이나 서핑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다.
짐을 맡기고 대충 옷을 갈아입고 해변으로 나섰는데 정오무렵의 햇살이 따갑다.
피부가 금새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이 오늘 밤 몸살 좀 할것 같다.









본다이비치에 다가가자 거리에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이 눈에 띄인다.
해수욕장을 둘러싸고 있는 잔디밭 역시 선탠장소로 애용되며 척 보기에도 바닷가에서 뽐내기 위해 열심히 운동해 가꾼듯한 몸매의 선남선녀들로 모래밭 잔디밭 할 것없이 가득하다.
모래밭에서도 도로에서도 달리는 사람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건강미를 자랑하고 싶어서일까?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하다고 느껴질 정도지 붐비지는 않는다.

















해변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일광욕, 해수욕, 서핑 정도이다.
이 세가지 중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간다면 본다이에 온 의미가 무색해져버린다.
건장한 몸매의 선남선녀들 사이에서도 당당히 옷을 벗어제끼고 햇빛을 즐기자.
단 주의해야할 것은 호주의 햇빛은 한국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자외선 차단 로션을 바르고도 선탠이 될 정도이니깐...
몇몇 여성들이 상의를 입지 않고 일광욕을 즐기고 있지만 너무 눈길을 주지는 말자.
보여주려고 벗은 것이 아니니깐.
Southern beach는 서핑하기 최적의 장소로 늘 높은 파도가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흘 정도 시간을 내어 서핑을 배우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본다이의 매력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본다이에서부터 시작해 쿠지해변(Coogee beach)까지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걸어가면 해수욕장과 공원,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네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본다이에서부터 걸어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런 절경에 공동묘지라...
죽어서도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본다이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독특한 해수욕장인 클로벨리만(Clovelly bay)
좁고 긴 만의 특성을 활용하여 이 부근에서 가장 파도가 잔잔한 해수욕장을 만들었다.







본다이비치 바로 앞인 캠벨 거리 주변의 식당들은 가격이 높다.
본다이 뿐만 아니라 해변의 전망 좋은 카페들은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클로벨리만에서 점심을 먹어볼까하고 올라가본 카페테리아에서 메뉴를 보고는 아이스티 한잔만 시켜 마시고 말았다.
다소 걷더라도 본다이 로드를 따라 걸어올라오면 여러 식당과 식료품점들을 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게들도 많으니 천천히 둘러보고 골라보자.



























본다이비치는 시드니에 있으면서도 마치 다른 휴양도시에 온 마냥으로 많이 다른 느낌이다.
한적하게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찾아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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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

시드니 시내는 그저 그런 대도시의 풍경을 다 지니고 있다.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이면 사람들로 붐비는 시내, 청정지역 호주라는 이미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탁한 공기, 거리에 가득한 자동차들로 인한 교통 체증, 노숙자들...
시내 중심가로 가면 가끔 여기가 한국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한글 간판이 심심찮게 눈에 띄고 한국사람들-일본인과 중국인들도 많을테지만-로 북적거리기도 한다.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관계로 오래된 유럽풍의 건물들이 즐비하여 현대식 건물들과 어울리는 것이 유럽의 대도시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게한다.

























그래도 시드니를 시드니답게 만들어주는 것이 있다면 시드니의 명물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아닐까?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라는 명성을 안겨준 두 구조물이 없었다면 시드니는 아마 참 심심한 대도시에 그쳤을 것이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가 잇는 지역은 록스(The Rocks)라는 곳으로 데이트장소와 휴식공간으로 인기있는 곳이다.













핏트 스트리트(Pitt St.)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저멀리 하버브리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록스에 도착하면 국제여객 터미널 너머로 위용을 드러낸다.
하버브리지는 예술적인 면모가 돋보이기 보다는 회색의 철 구조물의 단단하고도 웅장한 면모로 더욱 어필하는 것 같다.
하버브리지 등반(?) 역시 인기있는 시드니 관광코스 중 하나이다.
초점거리 300mm에 상당하는 망원으로 찍어도 사람이 보일락 말락한 모습은 하버브리지의 규모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바람을 받아 펼쳐진 돛의 모양을 형상화했다는 오페라하우스는 한낮의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면 그 의도대로 하얗게 날아갈듯하 멋있지만 해가질 무렵의 미색의 부드러운 햇살을 받은 오페라하우스도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직접 본 오페라하우스는 위로 드러난 돛 모양 구조물의 크기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며 평면적인 사진으로 본 모습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직접 그 면모를 본다면 그 자체로 역사에 남을 훌륭한 건축물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을듯 하다.









오페라하우스 아래의 바다와 면한 곳은 바와 클럽들로 이어져있다.
금요일 저녁 7시.
바는 한 주를 마친 메트로폴리탄으로 가득해 흥겨운 분위기로 들떠있다.
이방인인 나만이 그들과 동떨어져 벤치에 홀로 앉아 아침에 백패커에서 만들어온 샌드위치를 씹고 있노라니 약간은 서글퍼진다.
갑자기 한무리의 범상치 않은 복장의 사람들이 몰려와 외치며 노래를 부른다.
내일이 세계 동성애자들의 최대 축제인 마디글라(Mardi Glas) 날이라고 한다.
사회적 소수자인 그들이 그렇게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다.
그렇게 금요일 저녁은 음악과 술과 달빛으로 무르익어가고 오페라하우스는 달빛 아래 조명 위에서 더욱 도도하게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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