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ff
프린스루퍼트에서부터 시작된 캐나디언 로키 여행은 로키관광의 관문인 밴프에서 끝났다.
다른 사람들과는 반대방향으로 돌아 온 것.
밴프는 루이스호수에서 자동차로 빠르게는 35분, 길어도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어서 루이스호수 주위를 트레킹 한 그날 저녁 바로 밴프로 이동하였다.
밴프 역시 재스퍼와 마찬가지로 높은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지만 로키산맥 관광의 관문이라 그런지 무척 크고 번화한 도시다.

유스호스텔 위치 안내가 마치 버스 터미널에서부터 걸어서도 금방 도착할 것 처럼 설명되어 있길래 걸어서 갔는데 40분도 넘게 걸었다.
앞 뒤로 30kg의 무게를 짊어진 채 말이다. --;
프론트 직원도 걸어서 왔다고 하니 놀라는 표정이었다.
시내로부터 너무 멀어서 다시 나올 엄두를 내지 못한 채 그날 하루는 접었다.
저녁나절엔 조용했던 유스호스텔이 시끄러워 진 것은 밤 10시가 지나서였다.
호스텔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10시면 유스호스텔은 lock out이 되어 출입이 금지된다.
그런데 10시가 넘어서 수십명의 한국 대학생들이 몰려든 것이다.
물론 미리 예약은 했겠지만 여행객들이 편하게 쉬기 위해 찾아 온 숙소에 취침시간이 다 되어 단체로 체크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서 어긋난다.
그들은 영어로 청년 탐방단이라 씌여진 단체복을 입고 있었으며 어느 기업이 후원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 같았다.
막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캘거리로 내려 밴프로 바로 온 것이었다.
그들의 행태는 실로 세계최악의 추태였다.
한 밤중에 다른 여행객은 아랑곳 없이 이방 저방을 헤집고 다니며 자기 가방을 찾질 않나, 밤 9시 이후에 사용금지라고 엄연히 붙어있는 세탁기를 돌리질 않나-영어를 못 읽는거야?- 한국에서 싸온 반찬들을 정리하면서 강렬한 냄새를 피우질 않나...
시차 때문에 잠이 없는 모양인지 늦은 밤까지, 또 이른 새벽부터 소란을 피웠다.
참다참다 새벽 5시에 잠좀 자자고 소리를 질렀더니 그제서야 내가 있던 방은 잠잠해졌고 나가서 뭐라 말을 했는지 전체적으로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이건 지적 수준이 초딩 수준도 아니고...
이런 기본 소양 교육도 없이 애들을 내 보낸건가?
도무지 요즘은 성인이 되어도 철이 들지 않는다.
주최 의도는 외국에 나가서 뭔가를 배우겠다고 시작 한 것 같은데 그 보다도 국제적 망신이다.
안에서 새는 쪽박 밖에서 제대로 터져줬다.
외국 여행객들이 그 애들을 보고 한국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겠는가?

밴프는 큰 도시지만 의외로 밴프만 보기엔 그다지 볼 것이 많지 않다.
정작 밴프에서 좀 나가야 볼거리들이 있다.
관광안내소에서 관광포인트를 물어보자 역시 첫번째로 물어 오는 것은 차가 있냐는 것이다.
없다고 하자 버스 노선표를 보며 갈만 한 곳을 찍어주었다.
그 중 맨 처음으로 찾은 곳은 밴프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설퍼산(Sulphur - 술퍼로 읽으면 대략난감).
곤돌라로 산 정상까지 금방 오를 수도 있고 걸어갈 수도 있지만 걸어서는 무척 힘이 들거라는 관광안내소 직원의 말에 바로 곤돌라로 향했다.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 호텔(Fairmont Banff spring hotel).
1888년 세워진 캐나디언 로키에서 가장 최고급 호텔이다.

약 7분간 곤돌라를 타고 해발 2281미터의 설퍼산 정상에 오르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색다른 캐나디언 로키를 만날 수 있다.
병풍처럼 둘러쳐 바깥이 보이지 않게 가리고 있던 산들이 내려다보이고 구름마저 아래로 보인다.

곤돌라 승강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기상 전망대가 있다.
여기까지 거저 올라왔으니 조금은 걸어서 정상은 밟아봐야겠다.


날씨가 화창해 눈이 부신데 그 위로는 또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천왕봉에를 올라도 1500미터가 채 안되고 바다 건너 한라산에 올라도 2000미터가 안되는데 이제 해발 2000미터는 아무것도 아닌 높이가 되어버렸다.
높은 지대에 오르면 서늘하고 맑은 공기가 쾌청한 시야를 만들어줘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인증 샷

이렇게 보니 등산로가 잘 닦여있다.
걸어서 와볼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그늘도 없는 산길을 5.4km 걸었다간 탈진해버릴지도 모르겠다.
정상에서 한국분 부부를 만났다.
밴쿠버에 거주하시는 분들인데 잠시 휴가를 내어 놀러오셨다고...
잠시 간식이나 함께 들자고 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산새가 체리를 알아보고는 날아와 달려든다.
새가 쪼아버린 체리를 그냥 버릴 수도 없어서 새에게 주긴 했지만 원래 야생동물에게는 먹이를 주면 안된다.
먹이를 줘 버릇하면 쉽게 먹이를 구할 수 있게되다보니 자꾸 인간 주위만 돌아다니게 되고 스스로 먹이를 찾는 능력이 떨어져 야생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동물들에게는 해가 되는 행동이다.
나중에는 동물들이 인가로 점점 접근하며 사람에게도 해를 입히니 결국 인간 자신에게도 해가 되는 행동이다.

체리를 물고는 둥지로 날아가는 것 같더니 다시 또 날아와 서성거린다.
이미 사람=먹을것이란 학습이 된 것이다.
이런 순환이 되풀이 되기 때문에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야박하더라도 먹이를 주지 말자.
한참을 같이 이야기하면서 내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렸더니 '이런 사람을 보면 또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일정에 영향이 없다면 오늘 하루 함께 다니지 않겠냐고 물으신다.
나야말로 부부의 오붓한 여행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러웠지만 진심으로 함께하고 싶으신거 같아 동행하게 되었다.
혼자였다면 재미없게 밴프 시내구경이나 했겠지만 차량으로 함께 밴프주위를 돌아다니게 된 것이다.
따로 정한 것은 없다.
그냥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괜찮아 보이는 곳에서 서서 구경하는 것 뿐.





가는 중간중간 서서 구경을 했지만 딱히 감명 깊은 곳은 없다.
그래도 자유롭게 원하는 곳에서 멈춰서서 구경을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루이스호수는 따로 방문했지만 루이스호수 못지않게 유명한 모레인호수를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모레인호수를 찾게 된 것이다.
루이스호수에서 머무르며 따로 트레킹을 해 가야겠지만 차가 있는 덕분에 손쉽게 올라갔다.

모레인호수와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텐픽스(Ten peaks 열개의 봉우리)



루이스호수만큼 크지는 않지만 너무 인공적으로 꾸며지지 않아 담백한 느낌이 좋다.
날씨가 좋지 않아 에메랄드 빛 호수를 볼수는 없었지만 10개의 봉우리들이 둘러쳐져 있는 모레인 호수는 또 다른 웅장함이 있다.

모레인호수까지 둘러보니 버스시간이 다 되어 밴프로 돌아와야 했다.
이왕 온 김에 두분은 루이스호수까지 둘러보셨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일찍 돌아오게 되어 죄송스러웠다.
차량으로 돌아보니 캐나디언로키는 역시 개별여행이 최고인것 같다.
여건이 안되면 최소한 하루라도 차를 빌려 밴프 주위만이라도 돌아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다른 사람들과는 반대방향으로 돌아 온 것.
밴프는 루이스호수에서 자동차로 빠르게는 35분, 길어도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어서 루이스호수 주위를 트레킹 한 그날 저녁 바로 밴프로 이동하였다.
밴프 역시 재스퍼와 마찬가지로 높은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지만 로키산맥 관광의 관문이라 그런지 무척 크고 번화한 도시다.

유스호스텔 위치 안내가 마치 버스 터미널에서부터 걸어서도 금방 도착할 것 처럼 설명되어 있길래 걸어서 갔는데 40분도 넘게 걸었다.
앞 뒤로 30kg의 무게를 짊어진 채 말이다. --;
프론트 직원도 걸어서 왔다고 하니 놀라는 표정이었다.
시내로부터 너무 멀어서 다시 나올 엄두를 내지 못한 채 그날 하루는 접었다.
저녁나절엔 조용했던 유스호스텔이 시끄러워 진 것은 밤 10시가 지나서였다.
호스텔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10시면 유스호스텔은 lock out이 되어 출입이 금지된다.
그런데 10시가 넘어서 수십명의 한국 대학생들이 몰려든 것이다.
물론 미리 예약은 했겠지만 여행객들이 편하게 쉬기 위해 찾아 온 숙소에 취침시간이 다 되어 단체로 체크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서 어긋난다.
그들은 영어로 청년 탐방단이라 씌여진 단체복을 입고 있었으며 어느 기업이 후원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 같았다.
막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캘거리로 내려 밴프로 바로 온 것이었다.
그들의 행태는 실로 세계최악의 추태였다.
한 밤중에 다른 여행객은 아랑곳 없이 이방 저방을 헤집고 다니며 자기 가방을 찾질 않나, 밤 9시 이후에 사용금지라고 엄연히 붙어있는 세탁기를 돌리질 않나-영어를 못 읽는거야?- 한국에서 싸온 반찬들을 정리하면서 강렬한 냄새를 피우질 않나...
시차 때문에 잠이 없는 모양인지 늦은 밤까지, 또 이른 새벽부터 소란을 피웠다.
참다참다 새벽 5시에 잠좀 자자고 소리를 질렀더니 그제서야 내가 있던 방은 잠잠해졌고 나가서 뭐라 말을 했는지 전체적으로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이건 지적 수준이 초딩 수준도 아니고...
이런 기본 소양 교육도 없이 애들을 내 보낸건가?
도무지 요즘은 성인이 되어도 철이 들지 않는다.
주최 의도는 외국에 나가서 뭔가를 배우겠다고 시작 한 것 같은데 그 보다도 국제적 망신이다.
안에서 새는 쪽박 밖에서 제대로 터져줬다.
외국 여행객들이 그 애들을 보고 한국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겠는가?

밴프는 큰 도시지만 의외로 밴프만 보기엔 그다지 볼 것이 많지 않다.
정작 밴프에서 좀 나가야 볼거리들이 있다.
관광안내소에서 관광포인트를 물어보자 역시 첫번째로 물어 오는 것은 차가 있냐는 것이다.
없다고 하자 버스 노선표를 보며 갈만 한 곳을 찍어주었다.
그 중 맨 처음으로 찾은 곳은 밴프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설퍼산(Sulphur - 술퍼로 읽으면 대략난감).
곤돌라로 산 정상까지 금방 오를 수도 있고 걸어갈 수도 있지만 걸어서는 무척 힘이 들거라는 관광안내소 직원의 말에 바로 곤돌라로 향했다.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 호텔(Fairmont Banff spring hotel).
1888년 세워진 캐나디언 로키에서 가장 최고급 호텔이다.

약 7분간 곤돌라를 타고 해발 2281미터의 설퍼산 정상에 오르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색다른 캐나디언 로키를 만날 수 있다.
병풍처럼 둘러쳐 바깥이 보이지 않게 가리고 있던 산들이 내려다보이고 구름마저 아래로 보인다.

곤돌라 승강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기상 전망대가 있다.
여기까지 거저 올라왔으니 조금은 걸어서 정상은 밟아봐야겠다.


날씨가 화창해 눈이 부신데 그 위로는 또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천왕봉에를 올라도 1500미터가 채 안되고 바다 건너 한라산에 올라도 2000미터가 안되는데 이제 해발 2000미터는 아무것도 아닌 높이가 되어버렸다.
높은 지대에 오르면 서늘하고 맑은 공기가 쾌청한 시야를 만들어줘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인증 샷

이렇게 보니 등산로가 잘 닦여있다.
걸어서 와볼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그늘도 없는 산길을 5.4km 걸었다간 탈진해버릴지도 모르겠다.
정상에서 한국분 부부를 만났다.
밴쿠버에 거주하시는 분들인데 잠시 휴가를 내어 놀러오셨다고...
잠시 간식이나 함께 들자고 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산새가 체리를 알아보고는 날아와 달려든다.
새가 쪼아버린 체리를 그냥 버릴 수도 없어서 새에게 주긴 했지만 원래 야생동물에게는 먹이를 주면 안된다.
먹이를 줘 버릇하면 쉽게 먹이를 구할 수 있게되다보니 자꾸 인간 주위만 돌아다니게 되고 스스로 먹이를 찾는 능력이 떨어져 야생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동물들에게는 해가 되는 행동이다.
나중에는 동물들이 인가로 점점 접근하며 사람에게도 해를 입히니 결국 인간 자신에게도 해가 되는 행동이다.

체리를 물고는 둥지로 날아가는 것 같더니 다시 또 날아와 서성거린다.
이미 사람=먹을것이란 학습이 된 것이다.
이런 순환이 되풀이 되기 때문에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야박하더라도 먹이를 주지 말자.
한참을 같이 이야기하면서 내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렸더니 '이런 사람을 보면 또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일정에 영향이 없다면 오늘 하루 함께 다니지 않겠냐고 물으신다.
나야말로 부부의 오붓한 여행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러웠지만 진심으로 함께하고 싶으신거 같아 동행하게 되었다.
혼자였다면 재미없게 밴프 시내구경이나 했겠지만 차량으로 함께 밴프주위를 돌아다니게 된 것이다.
따로 정한 것은 없다.
그냥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괜찮아 보이는 곳에서 서서 구경하는 것 뿐.





가는 중간중간 서서 구경을 했지만 딱히 감명 깊은 곳은 없다.
그래도 자유롭게 원하는 곳에서 멈춰서서 구경을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루이스호수는 따로 방문했지만 루이스호수 못지않게 유명한 모레인호수를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모레인호수를 찾게 된 것이다.
루이스호수에서 머무르며 따로 트레킹을 해 가야겠지만 차가 있는 덕분에 손쉽게 올라갔다.

모레인호수와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텐픽스(Ten peaks 열개의 봉우리)



루이스호수만큼 크지는 않지만 너무 인공적으로 꾸며지지 않아 담백한 느낌이 좋다.
날씨가 좋지 않아 에메랄드 빛 호수를 볼수는 없었지만 10개의 봉우리들이 둘러쳐져 있는 모레인 호수는 또 다른 웅장함이 있다.

모레인호수까지 둘러보니 버스시간이 다 되어 밴프로 돌아와야 했다.
이왕 온 김에 두분은 루이스호수까지 둘러보셨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일찍 돌아오게 되어 죄송스러웠다.
차량으로 돌아보니 캐나디언로키는 역시 개별여행이 최고인것 같다.
여건이 안되면 최소한 하루라도 차를 빌려 밴프 주위만이라도 돌아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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