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 Jungle - Epilogue
저녁식사 후 침대위에서 사진과 글 작업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스탠드 불빛 아래서 눈을 떴을땐 12시를 조금 넘어선 시간.
킹사이즈 침대라 넓어서 좋다.
책과 노트북을 한켠으로 밀어 놓고 불을 끄고 누웠다.
창을 열어뒀지만 깜깜한 방.
창너머는 바로 정글이다.
그런 경험 한번씩 있을 것이다.
조용한 밤 가만히 누워있으면 미처 인식하지 못하던 시계소리 같은 작은 소리들이 하나씩 겹쳐지며 귓가를 가득 메우는 경험...
가장 먼저 개구리 소리가 귓가를 울린다.
그리고 풀벌레 소리가 그 위에 얹혀진다.
새소리도 멀리서 거든다.
그 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러 정글의 소리들...
이것들이 마치 레코딩 작업의 믹싱과정처럼 하나하나 겹쳐지고 조화를 이루며 마침내 커다란 합창을 한다.
정글의 신선한 공기와 약간의 풀냄새, 나무냄새가 느껴진다.
낮에는 에어콘을 켜두지만 밤 9시 이후엔 에어콘을 끄고 창문을 열어두었다.
밤이 깊어지자 정글의 공기는 습하긴 해도 서늘하다.
눈을 뜨고 있어도 감은 것 마냥 깜깜한 어둠 덕분에 무력화된 시각을 제외한 감각들이 살아서 정글과 숨쉬는 것 같다.
이곳은 아마존 정글이다.
P.S.
브라질 아마존 정글은 하루에 $250 수준으로 비싼데다 마나우스까지의 항공요금도 만만치 않다.
반면 페루의 아마존 상류 정글롯지는 2박3일 투어에 $16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리마에서 $110불 수준의 항공요금으로 갈 수 있다고 하니 브라질 아마존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페루쪽에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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