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anasi

인도에서 가장 인도적인 도시 셋을 꼽으라면?
물론 여러 도시가 언급되겠지만 그 셋 중 바라나시를 꼽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도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갠지스(Ganges)강.
인도 음식점 이름중에 강가(Ganga)란 이름을 많이 볼 수 있을텐데 이 강가가 갠지스의 인도식 이름이다.
인도를 가로지르는 이 갠지스 강 주변에 있는 도시중에서도 가장 그 색을 강렬하게 가진 도시가 바라나시이다.
인도 전역에서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하기 위해, 죽어서 화장되어 갠지스강에 띄워지기 위해 바라나시를 찾아든다.





바라나시는 겐지스를 위한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여전히 갠지스 강 주변의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번성하고 있다.
무질서하고도 빡빡하게 들어선 구시가지는 미로처럼 복잡하고, 릭쇼도 들어가지 못할 만큼 좁은 골목 같은 길로 기억된다.
웬만큼 바라나시에서 오래 머문 여행자들 조차도 평소에 가던 길을 벗어나면 길을 잃어버리기 쉽상이다.
그럴땐 무조건 강가로 가는 것이 최선이다.
갠지스강변을 따라 늘어선 수십개의 갓(Ghat)들은 랜드마크 역할을 해서 자신이 지금 어디쯤 있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바라나시는 지저분하기로도 인도에서 손꼽힐 도시다.
그 비좁은 골목들을 개와 소들이 활보하면서 바닥을 변으로 뒤덮는다.
길거리의 오물들과 뒤섞여 악취를 풍기고 발 디딜곳도 없게 만든다.
인도에 처음 도착해서 바로 바라나시로 간 사람이라면 이 대책없는 지저분함에 문화적 충격(Culture shock)을 받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야기를 나눠본 외국인들도 대개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하고 역겨울 정도로 지저분한 바라나시의 모습에서 처음에는 혼란을 겪었지만 이것이 바라나시의 색이라는 것을 곧 인정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것이 곧 인도라는 나라를 이해하게 되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불편들도 오래지 않아 곧 익숙해지게 된다. ^^;













갠지스강 주위에는 하루종일,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하는 사람, 빨래를 하는 사람들이 즐비하다.
사실 주변에서 유입되는 오수와 화장터의 재 등으로 갠지스강의 오염도는 위험수준을 넘어서서 목욕을 할 경우 심각한 피부병을 초래할수도 있는 상태지만 인도인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오늘도 강가에 몸을 담근다.
천천히 강물로 들어가 몸 전체를 철퍼덕 물에 담근 뒤 비누칠까지 해서 말끔히 씻어낸(?) 다음 향유를 바른다-이 향유에 뭔가 비밀이 있는걸까? ^^;













갠지스강물로 카르마(業)를 씻어내고, 윤회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화장되어 갠지스에 띄워지기를 원한다.
굳이 갠지스강을 찾을게 아니라 평소에 좀 착하게 살면 안되나?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해서 사람들을 속이고 등쳐먹고, 남의 물건을 탐하고 그러고도 뻔뻔스럽게 궤변이나 늘어놓는 인도인들에게 갠지스강은 면죄부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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