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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6 Enjoying Denali NP

Enjoying Denali NP

앞서 언급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드넓은 디날리 국립공원 내부를 개괄적으로 훑어볼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인간의 손때를 덜 탄 알래스카의 자연을 더욱 가까이서 느끼고 싶다면 가벼운 트레킹을 하는 것도 좋다.
물론 가장 좋은 코스는 원더레이크까지 걸어갔다 버스를 타고 나오는 3박4일 정도의 코스겠지만 방문자 안내소 주위에는 가벼운 산책정도를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많이 있다.





이중 가장 길고 난이도 있는 것이 마운트 힐리 오버룩(Mt. Healy Overlook)으로 향하는 코스다.
필자의 느린 걸음으로 왕복에 네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정상에 오르면 디날리 타운과 방문자 안내소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훌륭한 전망이 있다.
일대에서는 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으면 맥킨리 산도 볼 수 있을것 같다.





알래스카에서 유일하게 가까이서 본 얼음.
그늘에는 이렇게 미처 녹지 않은 얼음이 있기도 했다.





이렇게 쉬는 곳이 나오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여기서 잠시 쉬어주자. 여기를 지나면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진다.







참으로 얄미운 다람쥐다.
가만히 쳐다보고 있을땐 떠나지 않고 계속 있더니 카메라만 들이대면 쪼르르 도망가버린다.
이것도 서너번을 마주친 다음에야 겨우 찍은 사진.















정상에 올라서니 발치 아래로 관광비행을 하는 경비행기가 날아다닌다.
돈들여서 비싸게 비행기 탈 필요없다.
열심히 두어시간만 걸으면 된다 ^^;











트레킹 할때는 야생동물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특히 베어벨 등을 달아서 곰을 쫓는 것이 필요하다.
베어벨이 없고 단 하루의 트레킹을 위해 베어벨을 사는 것이 아깝다면 스테인리스 컵을 배낭에 달아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도록 하는 것도 좋다.





디날리는 툰드라(Tundra) 단어 하나로 대표된다.
이런 이끼류 식물만큼 툰드라가 와닿는 이미지가 또 있을까?



여타 트레킹 코스들도 거의 평지를 걷는 수준의 난이도에 거리도 짧아 하루에 세 개 이상의 트레일을 돌아볼 수 있다.



말굽호수(Horse shoe lake)의 모습







여기서는 비버가 만든 댐을 볼 수 있다.
위의 사진에서 오른편과 왼편의 수위차가 보이는가?





가끔 이렇게 비버들이 갉아서 쓰러뜨리기만하고 너무 커서 미처 끌고가지 못한 나무들도 보인다.

건강상의 이유로 트레킹을 하기 곤란하다면 다른 여흥거리도 있다.
겨울의 디날리는 온통 눈이 덮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이동하기도 힘들다.
겨울철 디날리를 관리하기 위해 레인저들은 개썰매를 이용해 공원 내를 돌아다닌다.
그러나 눈이 없는 여름철엔 썰매를 끌던 개들이 할 일이 없어진다.
그래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개썰매 끄는 시범을 보인다.

방문자 안내소 앞의 버스 정류장에 보면 개썰매 데모(Sledge dog demonstration)를 보러가는 셔틀버스 승차장이 있다.
하루에 서너차례 데모가 있으며 버스가 만원이 되면 증차되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개썰매 데모를 보러가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방문자 안내소에 문의하면 개 사육장으로 가는 약 30분 코스의 트레일을 알려주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갈 수도 있다.
가는 길이 오르막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데모를 보고 난 후 걸어 내려오는 것도 좋겠다.







썰매를 끄는 개들은 알래스칸 허스키들이며 시베리안허스키 등 눈이 많은 지역의 개들을 알래스카 기후에 맞게 종자개량을 한 종이라고 한다.
개 사육장에 도착하면 먼저 개들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을 시간이 주어진다.
어떤 놈들은 늘어져있고 어떤 놈들은 카메라를 의식하는지 시종일관 꼿꼿한 자세로 관광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한다.





이것이 실제로 개들이 끄는 개썰매.















이건 기부함 ^^;





약 20여분에 걸쳐 개 사육장을 둘러보고나면 실제로 개들이 썰매를 끄는 시범을 볼 수 있다.
눈이 없어서 썰매를 끌기 좋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10초 정도 운동장 한바퀴 간단히 도는 짧은 시범이라 약간 허무하다.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면 한 번쯤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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