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언급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드넓은 디날리 국립공원 내부를 개괄적으로 훑어볼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인간의 손때를 덜 탄 알래스카의 자연을 더욱 가까이서 느끼고 싶다면 가벼운 트레킹을 하는 것도 좋다. 물론 가장 좋은 코스는 원더레이크까지 걸어갔다 버스를 타고 나오는 3박4일 정도의 코스겠지만 방문자 안내소 주위에는 가벼운 산책정도를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많이 있다.
이중 가장 길고 난이도 있는 것이 마운트 힐리 오버룩(Mt. Healy Overlook)으로 향하는 코스다. 필자의 느린 걸음으로 왕복에 네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정상에 오르면 디날리 타운과 방문자 안내소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훌륭한 전망이 있다. 일대에서는 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으면 맥킨리 산도 볼 수 있을것 같다.
알래스카에서 유일하게 가까이서 본 얼음. 그늘에는 이렇게 미처 녹지 않은 얼음이 있기도 했다.
이렇게 쉬는 곳이 나오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여기서 잠시 쉬어주자. 여기를 지나면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진다.
참으로 얄미운 다람쥐다. 가만히 쳐다보고 있을땐 떠나지 않고 계속 있더니 카메라만 들이대면 쪼르르 도망가버린다. 이것도 서너번을 마주친 다음에야 겨우 찍은 사진.
정상에 올라서니 발치 아래로 관광비행을 하는 경비행기가 날아다닌다. 돈들여서 비싸게 비행기 탈 필요없다. 열심히 두어시간만 걸으면 된다 ^^;
트레킹 할때는 야생동물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특히 베어벨 등을 달아서 곰을 쫓는 것이 필요하다. 베어벨이 없고 단 하루의 트레킹을 위해 베어벨을 사는 것이 아깝다면 스테인리스 컵을 배낭에 달아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도록 하는 것도 좋다.
디날리는 툰드라(Tundra) 단어 하나로 대표된다. 이런 이끼류 식물만큼 툰드라가 와닿는 이미지가 또 있을까?
여타 트레킹 코스들도 거의 평지를 걷는 수준의 난이도에 거리도 짧아 하루에 세 개 이상의 트레일을 돌아볼 수 있다.
말굽호수(Horse shoe lake)의 모습
여기서는 비버가 만든 댐을 볼 수 있다. 위의 사진에서 오른편과 왼편의 수위차가 보이는가?
가끔 이렇게 비버들이 갉아서 쓰러뜨리기만하고 너무 커서 미처 끌고가지 못한 나무들도 보인다.
건강상의 이유로 트레킹을 하기 곤란하다면 다른 여흥거리도 있다. 겨울의 디날리는 온통 눈이 덮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이동하기도 힘들다. 겨울철 디날리를 관리하기 위해 레인저들은 개썰매를 이용해 공원 내를 돌아다닌다. 그러나 눈이 없는 여름철엔 썰매를 끌던 개들이 할 일이 없어진다. 그래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개썰매 끄는 시범을 보인다.
방문자 안내소 앞의 버스 정류장에 보면 개썰매 데모(Sledge dog demonstration)를 보러가는 셔틀버스 승차장이 있다. 하루에 서너차례 데모가 있으며 버스가 만원이 되면 증차되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개썰매 데모를 보러가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방문자 안내소에 문의하면 개 사육장으로 가는 약 30분 코스의 트레일을 알려주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갈 수도 있다. 가는 길이 오르막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데모를 보고 난 후 걸어 내려오는 것도 좋겠다.
썰매를 끄는 개들은 알래스칸 허스키들이며 시베리안허스키 등 눈이 많은 지역의 개들을 알래스카 기후에 맞게 종자개량을 한 종이라고 한다. 개 사육장에 도착하면 먼저 개들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을 시간이 주어진다. 어떤 놈들은 늘어져있고 어떤 놈들은 카메라를 의식하는지 시종일관 꼿꼿한 자세로 관광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한다.
이것이 실제로 개들이 끄는 개썰매.
이건 기부함 ^^;
약 20여분에 걸쳐 개 사육장을 둘러보고나면 실제로 개들이 썰매를 끄는 시범을 볼 수 있다. 눈이 없어서 썰매를 끌기 좋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10초 정도 운동장 한바퀴 간단히 도는 짧은 시범이라 약간 허무하다.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면 한 번쯤 볼만하다.
디날리 국립공원은 그 면적이 약24282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이 안에서 관광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은 극히 제한되어있다. 국립공원 안에 85마일(약 136km)의 도로가 나있으며 하이커들도 이 길을 따라서 이동한다. 함부로 돌아다녔다간 길을 잃을 수도 있고, 야생동물에게 해를 입을수도 있다.
길은 평탄한 편이라 걸어서 공원 입구에서 가장 안쪽까지 가더라도 나흘이면 충분할듯 싶다. 실제로 많은 여행객들은 자신의 캠핑장비를 메고 하이킹을 하거나 자전거에 싣고 도로를 달리기도 한다. 캠프그라운드는 입구쪽 가까이에 주로 있고 원더레이크(Wonder lake)에 하나가 있다. 그 사이에는 캠핑장이 없어 그야말로 야영을 하는 수 밖에 없다. 백그라운드 캠핑은 국립공원 입구쪽에 위치한 캠핑관련 사무소에서 허가를 얻어서 할 수 있다. 디날리 국립공원을 가장 자세히 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이 하이킹이 되겠다. 그러나 텐트와 취사도구, 나흘치 식량과 중간에 물이 없는 곳에 대비해 식수까지 짊어메고 걸어가는 것은 젊을때 아니면 힘든 일. 그것도 최소 서너명 정도가 그룹이 되어서 하지 않으면 관광이 아닌 고행길이 되기 십상이다.
디날리 국립공원을 가장 느긋하게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은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도시락이 지급되고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간혹 맞닥트리는 야생동물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카메라와 모니터가 준비되어있다. 그러나 비용이 문제... 한나절짜리 투어와 하루짜리 투어가 있어 선택할 수 있지만 $90 이상하는 가격은 좀 부담스럽다.
가장 대중적인 디날리 관광법은 바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왠지 셔틀버스라면 공짜일것 같은 생각이 들고 버스가 자주 있을거 같다. 그러나 이 셔틀버스는 이름을 잘못 붙인것 같다. 일반적인 개념의 셔틀버스와는 좀 다르다.
국립공원내에는 몇군데의 전망 포인트가 있다. 셔틀버스는 디날리 국립공원내의 도로를 따라 달리면서 이 전망포인트들에서 정차한다. 관광객들은 어느 정류장까지 갈 것인지를 정해서 셔틀버스를 예약해야한다. 물론 요금은 어디까지 갈것인가로 정해진다.-당연히 멀리 가면 돈을 더 내야지. 셔틀버스도 좌석수의 제한이 있으므로 원하는 시간에 셔틀버스를 타려면 일찍 예약을 해야한다.
셔틀버스 예약은 인터넷과 전화로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닌 경우는 굳이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할 필요 없이 당일이나 그 전날 공원의 버스예약소에서 예약해도 충분하다. 지정한 시간의 버스를 놓치면 원칙은 예약한 티켓을 못쓰게 되는 것이지만 뒤의 버스에 공석이 있을 경우 부탁하면 태워주기도 한다. 가격은 투어버스의 1/3 정도의 가격으로 저렴한편이다. 그러나 먹을것과 마실것은 직접 준비해야한다. 국립공원 내에는 거의 맨 안쪽이나 다름없는 Wonder lake까지 가지 않으면 마실 물 조차 없다.
셔틀버스를 타면 일단 원하는 곳에서 내릴 수 있다. 풍경이 좋다, 차 멀미가 난다, 화장실이 급하다... 어떤 이유로든 어디에서든 내릴 수 있다. 그리고 다음에 오는 셔틀버스에 좌석이 있으면 타고 계속 갈 수 있다. 좌석이 없으면 낭패다. 그러나 기사에게 요청하면 무전으로 다음 차량의 공석을 확인해주기도 한다. 이어서 오는 버스들에 모두 좌석이 없다면 방법이 없다. 이후의 루트는 버스를 포기하고 처음에 타고 가던 버스가 돌아오면 타고 돌아가는 수 밖에...
투어버스만큼은 못하겠지만 셔틀버스의 기사도 가는 내내 공원에 대한 이야기, 야생동물에 대한 이야기, 중요한 포인트에 오면 그곳에 대한 이야기를 쉬지않고 해준다. 그리고 특정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도달하면 차의 속도를 늦추고 자세히 살펴서 야생동물을 찾는다.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차를 멈추고 관광객들이 자세히 살펴볼 충분한 시간을 준다. 간혹 멋진 풍경이 나타나거나 기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Stop"을 외치면 된다. 친절한 기사는 언제든 차를 멈추고 승객들이 다시 갈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려준다.
가장 대중적인 셔틀버스 루트는 Fish creek으로 가는 왕복 8시간짜리 루트다. 조금 늦게 출발하더라도 늦지않게 돌아올 수 있고 버스의 빈도가 잦기 때문에 원하는 장소에 내려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훨씬 유연하다. 그러나 이왕 가는 것이면 좀 더 안쪽까지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필자는 왕복 11시간이 소요되는 Wonder lake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가까운 곳까지 가는 셔틀버스는 빈도도 잦고 늦게까지 버스가 있지만 공원 가장 안쪽까지 가는 버스는 버스도 일찍 끝나고 빈도도 잦지 않다. 공원의 가장 안쪽인 까지 가는 셔틀버스는 왕복 운행시간이 13시간에 달한다. 처음에 왕복 11시간, 13시간이라고 하길래 중간중간 전망의 요소점에서 내려 한시간씩 시간을 보내는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각 전망포인트에서 보내는 시간은 화장실 갈 시간 15분여에 불과하고 정차하는 곳도 4곳에 불과하다. 마지막 도착지점에서 30여분을 보내는 것까지 포함해 2시간여를 제외하고 최대 11시간을 달리는 차 안에서 보내야한다. -O- 그러나 그 시간이 무료하지는 않다. 창밖에는 눈을 뗄 수 없는 풍광이 끝없이 펼쳐지고, 언제 어디서 등장할지 모르는 야생동물을 찾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셔틀버스의 모습. 미국식 표현을 빌리자면 '통학버스 스타일(School bus style)'의 고풍스런 차량이다. 말이 좋아 고풍스러움이지 푹신하고 뒤로 젖혀지는 관광버스에 익숙해져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불편하기 짝이없는 좌석이다. 게다가 버스안에 화장실이 없어 긴 운행시간동안 화장실이 급하면 차에서 내릴 수 밖에 없다. 투어차량도 기본적으로 동일한 차량이다. 왜 이런 차량을 고집하는지는 의문이다. 요즘은 저공해의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차량도 많은데...
셔틀버스의 예약과 탑승은 Wilderness Access Center(이하 WAC)에서 이루어진다. WAC는 국립공원의 입구이자 중심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주 들르게 된다.
디날리가 아무리 곰과 사슴의 천국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는 접근하지 않을꺼라 생각했고 그 넓은 공원에서 찾는것이 더 힘들꺼라 생각해서 야생동물을 만나는 것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기대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디날리는 야생동물을 딱 기대한 만큼만 보여줬다.
그리 대단치 않은 오리, 땅다람쥐, 여우, 카리부 정도가 가까이서 보였고 그리즐리는 저 멀리 있는 놈들로 세마리를 봤다. 너무 멀어서 망원 렌즈로 최대한 당겨도 손톱 흰부분 만큼도 안되는 크기로 보이는 거리에서... 그러나 차 안에서 야생동물과 맞닥트리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사진작가들도 동물들의 생태를 관찰해서 자주 다니는 길목에 죽치고 앉아 사나흘을 기다려 겨우 사진 한 장 찍어내는데 주마간산으로 버스타고 가면서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보려는 것 자체가 안이한 발상이다.
이 그리즐리는 참 게으른 놈이다. 가는 길에 만났던 놈인데 2시간이 지나 같은 장소에 왔을때 그 자리에 그대로 누워있다. 잠든걸까?
이미 밀포드 트랙과 토레스 델 파이네를 본 필자는 이제 자연 풍광은 더 새로울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알래스카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만년설이 덮힌 봉우리와 꽃이 만발한 들판, 시멘트를 풀어놓은듯한 회색 강물, 빽빽한 침엽수림과 툰드라가 넓디 넓은 스케일로 펼쳐져있는 모습은 권태기를 맞은 내 여행에 흥분과 생기를 불어넣어줬다. 갔던 길을 고스란히 되돌아 오는 왕복 여행은 지루할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오전에 햇살을 맞던 들판에 오후에는 우박이 내리고, 둘러 싸고있던 구름이 걷혀 만년설이 덮힌 봉우리가 나타나는 돌아오는 길은 가던 길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5시간을 넘게 달려 겨우 도착한 Wonder lake. 솔직히 그리 대단치 않은 풍경이다. 중요한건 이 호수를 보러 여기 온 것이 아니라 호수로 가는 길을 보기 위해 버스를 탄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는 모기가 대단히 많다. 보통 많은 것이 아니다. 모기 쫓는 약을 필히 휴대해야한다.
여름의 디날리는 기후가 변화무쌍하다. 햇볕이 나다가도 어느순간 비가 흩뿌리고 다시 맑아졌나 싶으면 천둥번개가 치면서 우박이 쏟아지고... 물론 차 안에 계속 있기 때문에 비가 내리고 벼락이 내려도 상관 없다. 오히려 다양한 기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풍광이 더욱 매력적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햇살이 나기 시작했다. 구름사이로 나는 햇살이 봉우리를 비추는 모습은 마치 무대위의 주인공을 스팟라이트로 비추는 것 같아 환상적이다.
WAC로 돌아오자 쌍무지개가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보이는가? 잘 보면 보인다. ^^;
셔틀버스는 디날리를 하루만에 경제적으로 보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만 좌석이 불편하고 그 불편한 좌석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낸다는 단점이 있다. 가격이 조금 오르더라도 차량만 업그레이드 되면 훨씬 편안할텐데... 한 번 보면 아쉬운 풍경이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캠핑 하면서 3박4일 정도 걸어서 종주를 하고 싶다.
애초에 알래스카 여행은 캐나다까지 가는 페리나 크루즈를 타고 바다 동물들을 보는 것 위주로 하려고 생각했다. 내륙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내륙은 단지 거쳐가는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미국 독립기념일을 전후한 초성수기에 알래스카를 들어가는 바람에 이동에 상당한 제한이 따르게 되었고 결국 계획한 일정대로는 여행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덕분에 내륙의 일정을 여유있게 늘일 수 있게 되었다.
디날리 국립공원도 애초에는 도착한 날 오후에 구경하고 다음날 오전까지 구경한 다음 페어뱅크스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정에 여유가 생겨 이것을 하루 더 묵어 이틀 머무는 것으로 변경했는데 디날리에 도착하자마자 하루를 더 연장해버렸다. 여행에 약간의 권태기를 맞고 있었는데 알래스카-특히 디날리의 자연이 눈에 들어오자 그 권태로움이 한번에 날아가버렸기 때문이다. 그저 눈 덮힌 설원만을 생각하고 들어온 알래스카의 내륙에는 그 어느곳보다 싱그럽고 푸르른 자연이 있었고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생명력이 느껴졌다. 이렇게까지 인간의 손을 타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되면서도 깔끔하게 정돈된 듯한 모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앵커리지에서 디날리까지의 이동은 알래스카 열차로도 가능하지만 대개 저렴한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셔틀버스는 앵커리지-디날리-페어뱅크스의 구간을 운행하며 매일 아침 일찍 앵커리지에서, 페어뱅크스에서 출발 한다.
디날리 국립공원의 주요 안내소로는 Visitor Center(이하 방문자 안내소)와 Wilderness Access Center(이한 WAC) 두군데가 있다. 이 두곳은 업무가 엄격히 분리 되어있어 방문 목적에 맞는 곳을 찾아가야 원하는 업무를 볼 수 있다.
방문자 안내소에서는 공워 내부의 지도와 공원 내의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무엇을 물어봐도 친절히 답해주는 레인저들이 있다. 자그마한 규모의 박물관도 있고 알래스카에 관련된 영상물을 30분 간격으로 상영해주기도 한다.
WAC에서는 국립공원 내에서의 캠핑허가와 셔틀버스 예약등의 업무를 보기 때문에 돈이 들어가는 일들은 거의 WAC에서 하게 된다. 차량으로 디날리 국립공원에 갈 경우 입구쪽에 가까운 WAC를 경유하지만 열차와 대부분의 셔틀버스는 방문자 안내소 앞에 여행자를 내려준다. 그러나 WAC와 방문자 안내소 사이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15분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불편없이 다닐 수 있다.
디날리 국립공원에는 $10의 입장료가 있고 한 번 입장료를 지불하면 일주일간 공원을 출입할 수 있지만 특별히 티켓을 판매하거나 체크하는 문은 없다. 사실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누구나 언제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다음에 언급할 셔틀버스를 타고 공원 내로 들어가거나 캠핑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지불한 영수증이 필요하지만 방문자 안내소 근처를 가볍게 트레킹 하는 정도는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상관 없다. 필자의 경우 도착 당일 트레킹을 하려고 입장료에 대해 문의 했더니 나중에 셔틀버스를 이용할꺼라면 그 때 함께 지불하는게 더 나을꺼라며 굳이 지금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답을 들었다. 디날리 국립공원 역시 미국 국립공원 패스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년 내에 국립공원 다섯 개 이상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더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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