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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초군으로 형성된 섬들이 모여 만든 몰디브.
1190개의 섬들이 26개의 아톨(atoll)을 이루고 있다.
몰디브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2m에 불과하다.
이 몰디브는 차츰가라앉고 있다고 하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몰디브가 사라지기 전에 가야하다고 몰디브행을 서두르고 있다.
언제부턴가 몰디브가 휴양 및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데...
사진만 보면 지구 최고의 낙원처럼 보인다.


몰디브에 처음엔 혼자라도 갈 요량으로 준비를 했는데 인도여행중 만난 한국여행객들과 어울려 그룹을 만들었고 그들을 꼬드겨 함께 가게 되었다.
타히티에 갔을때 그 좋은 동네에서 혼자서 노는것이 참 처량해서 다시는 그런 청승은 떨고싶지 않았는데 하느님이 보우하셨나보다.
몰디브의 수도는 말레.
몰디브에서 가장 큰 섬으로 면적은 1.77제곱 킬로미터, 인구는 약 8만명이다.
걸어서 한바퀴 돌아보는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이 작은 섬에 8만명이 모여사니 참 바글바글한다.


도로도 좁은 편이고 멀리 갈 일이 없으니 주요 교통수단은 스쿠터.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스쿠터 때문에 길을 걸을때도, 운전할때도 조심해야한다.
물론 택시도 다닌다.
요금은 비수기에 15루피야($1는 약 13루피야), 성수기에는 25루피야로 균일하다.
무거운 짐을 메고 더운 거리를 걷고 싶지 않을때는 유용하다.

몰디브의 산업이라고는 관광업과 어업이 전부.
그러다보니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물자는 수입에 의존한다.
공산품의 경우 인근한 인도나 스리랑카에 비하면 다소 비싸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해 딱히 비싸다고 볼 수 없을 정도다.
그것을 다소 감수해야 하는 이유는 몰디브 연안의 얕은 수심의 해안 때문이다.



큰 배가 드나들지 못하기 때문에 소형의 컨테이너선를 통해 운송해야하고-천 단위의 컨테이너를 싣고다니는 배만 만들다가 이런 컨테이너를 보고 있자면 귀엽다(?)는 생각 마저 든다.
게다가 연안은 산호초로 인해 더욱 얕기 때문에 바지선을 이용해 하나씩 운반해야한다.
그나마 인도와 스리랑카의 물가가 싸기 때문에 이정도의 가격이나마 맞출 수 있다고 할까?
그러나 비 가공식품의 경우 벌크선을 이용하기 때문인지 훨씬 저렴한가 보다.
슈퍼마켓의 빵이나 과자에 비해 제과점이나 티숍(Teashop)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빵과 과자가 더 저렴하다.

보통의 식당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한끼 식사에 3~4000원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티숍의 경우 한끼 식사에 차까지 한잔 곁들여도 1500원 수준이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티숍은 보통 한 골목 들어가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위치하지만 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이런 식당을 찾는 재미도 남다르다.


말레의 숙소는 가격이 좀 높은 편이다.
에어콘이 있는 더블룸에 $35 이상.
물론 더 저렴한 숙소들도 있지만 몰디브는 상당히 더운 곳이라 에어콘이 없으면 지내기 힘들다.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것이니 저렴한 경비로 몰디브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기회는 있는 것이다.

몰디브는 무슬림국가(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국가)이다.
때문에 곳곳에서 이슬람 사원을 볼 수 있으며 금요일 오후와 기도시간에는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다.
게다가 몰디브에는 주류의 반입이 금지되어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말레에 국한해서이지만...
몰디브의 수많은 섬에 위치한 리조트들에는 주류가 공급되지만 말레에서는 알콜이 포함된 음료는 눈 씻고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몰디브에 오면서도 말레는 거치지도 않고 공항에서 리조트로 직행했다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물론 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 그리고 맑은 바닷물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겐 리조트에서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말레도 찬찬히 돌아보면 의외로 괜찮은 동네다.
우선 말레에 머물면서 고급 리조트들의 Last minute discount를 노려볼 수 있다.
T모 리조트의 경우 별5개 급의 최고급 리조트이다.
항공료를 포함한 3박4일 일정에 500만원 이상의...
그러나 말레 시내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직접 알아본 특별가격은 성수기임에도 인터넷에서 본 가격의 절반 수준이있다-그래도 우리 일행에게는 비싼 가격이라 포기 --;
물론 이용일이 오늘 당장, 혹은 내일 정도로 임박했을 때나 가능한 할인이고 공실이 있는 경우에만 해당하는 경우다.
그래도 5~7월 정도의 비수기에 시간의 여유를 두고 몰디브를 찾는다면 한 번쯤 노려볼만 하지 않은가?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것은 말레를 기점으로 몰디브의 맑고 투명하면서도 화려한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 서트의 오픈워터 코스를 수료할 수 있다는 것.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몰디브에서 일주일 정도 휴가를 보낼 예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이빙 인증서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물론 인증서가 있는 사람은 다이빙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1일 2회 다이빙 트립이 $50, 8~10회 정도 패키지로 하면 더 저렴해지고 공기탱크를 제외한 나머지 장비들을 자기 것으로 가져가면 더더욱 저렴해진다.
필자는 체험 다이빙을 1회 했는데 함께 다이빙한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잠수복과 수경, 물갈퀴를 비롯해 다이빙 컴퓨터와 레귤레이터까지 모두 자기것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다.
클럽메드의 경우 말레에서의 왕복 선편과 1일 코스로 점심식사를 포함한 클럽메드의 수상레저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기 때문에 말레의 저렴한 숙소에 머물면서 리조트 수준의 레저를 즐길 수도 있다.몰디브라면 막연히 비싼 동네라고 인식할 수도 있겠지만 정보만 풍부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알차게 휴가를 보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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