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ise on Ganges
강변으로 가면 사공들이 값싼 보트라이딩(boat riding)이 있다며 말을 걸어오지만 대개 현지인들이 타는 가격의 열배는 후려쳐 부른다.
물론 관광객이 현지인 가격으로 탈 수는 없겠지만 강력히 값을 깎을 필요가 있다.
반면에 또 공짜로 배를 타는 것도 있다.
샨티(Shanti)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투숙객에게 아침 저녁으로 공짜 보트라이딩을 할 기회를 준다.
방은 가이드북이 언급한대로 우울하기(gloomy) 그지없지만 공짜로 보트를 탄다는 점에서 하루 정도 묵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아침 일출뱃놀이(sunrising cruise)는 아직 깜깜한 새벽 5시 30분경에 있다.

깜깜한 밤이지만 갠지스강변은 불야성.
게스트하우스가 구시가지에서도 거의 북동쪽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있어서 거의 끝에서부터 훑어 내려갈 수 있다.
어두울것을 대비해 삼각대까지 들고왔지만 배의 흔들림이 워낙 심해 셔터속도를 빠르게 할 수 밖에 없다.

이 날은 특히 일년에 하루 밖에 없는 디왈리 축제일이라 특별히 마련된 무대들과 모여든 사람들로 더욱 활기 있었다.




조금 나가다보자 한 배가 붙어 꽃과 기름불이 담긴 접시를 하나씩 건네고 강가에 띄워보내라고 한다.
배에 탄 사람들이 하나씩 받아들고 띄우자 그제서야 돈을 달랜다.
그것도 무려 50루피나...
분명 이 돈에는 사공에게 넘어가는 커미션이 있을 것이다.
그냥 배삯이라 생각하고 나는 줘버렸는데 다른 외국인들은 절대 그냥 주는 법이 없다.
한사람에 5루피씩 주고 말아버린다.
그래도 꽃접시를 팔던 사내는 그것만 받아들고 간다.

단체로 출사나온 우리나라 관광객들.
어마어마한 카메라와 렌즈들을 보아하니 아줌마 아저씨들 사진 동호회에서 인도에 출사 오려고 계라도 들었나보다.


배를 타고 30여분이 지나자 희끄무레하게 밝아오기 시작한다.
강 반대편에도 사람들이 내려서 갓트쪽을 바라보고 있다.

돈 많은 관광객들은 이렇게 호화판 라이딩을 하기도 하고...



화장터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안되지만 강 위에서는 이렇게 잘 보이고 사진 찍기도 수월하다.




배에서 내리자 비로소 해가 고개를 내민다.
강변에 구도자로 보이는 한 사내가 태양을 향해 앉아 명상을 하고 있다.

저녁에는 바라나시의 유명한 한국식당 라가카페에서 여는 일몰뱃놀이(sunset cruising)에 참여했다.
좀 비싸긴 하지만 사공들과 배삯으로 말 섞는것 자체가 싫고 음악도 곁들인다고 해서 혹했다.






사공도 그렇고 연주자들도 그렇고 표정이 영...




역시 갠지스에서 일출과 일몰은 배 위에서 보는 것이 최고인것 같다.





이 배에서도 갠지스에 띄워보내라며 꽃불접시를 하나씩 준다-물론 배삯에 포함 된 것이다.
뭔가 소원을 빌어야할 것 같은데 생각나는 소원이 없다.
더이상 바랄게 없는건가?
생각해보니 소원을 비는 수 많은 장소에서 소원은 하나도 빌지 않고 그냥 지나쳐왔다.
이렇게 여행하다보니 안되면 안되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만족하고 사는 것에 길들여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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