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ama
칠레북부의 아타카마사막.
지구상의 풍경같지 않은, 마치 다른 별에 와 있는듯한 풍경을 가지고 있어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아타카마사막 관광의 중심지는 산페드로(San Pedro de Atakama).
그러나 춥고 건조한 사막 한가운데 있는 산페드로는 여러모로 살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
산페드로에서 가장 가까운 번화한 도시로는 칼라마가 있다.
그러나 칼라마는 비교적 편하게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관광객 위주의 도시로 다소 비싼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좋든 싫든 아타카마로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칼라마를 거쳐야한다.
남미는 위험하다는 말 때문에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일부러 수염을 길렀다.
이 상태가 3주를 넘어선 상태.
전날 비행기 연결편 때문에 상파울루 공항에서 자고 꼬질꼬질함이 극에 달한 상태다.
아마 상태가 좋았다면 칼라마까지 버스를 이용했을지도 모른다. ^^;


칠레에서 아르헨티나 갈때도 항공을 이용해서 안데스를 볼 수 있었지만 브라질에서 칠레로 간 이 날도 날씨가 무척 좋아 안데스를 또렷이 볼 수 있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는 버스로 약 20시간이 소요되고, 비행기로는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비행기는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에 한번 착륙했다가 칼라마로 비행하며 안토파가스타에서 칼라마까지는 30분도 채 비행하지 않는다.
칠레 북쪽으로는 이용 승객이 많지 않은지 편성이 불규칙하다.
직항이 있기도 하고 경유편이 들르는 공항이 이리저리 바뀌기도 한다.
산티아고-칼라마 구간은 승객이 많지 않아 미리부터 항공료를 잘 체크하면 편도 10만원 이하로도 티켓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버스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또한 칼라마로 비행하는동안 아타카마사막을 하늘에서부터 내려다볼 수 있어 달분화구 같이 생긴 독특한 지형도 잘 볼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득이 있다.



칼라마 공항에 도착하면 미니 셔틀버스가 칼라마와 산페드로로 운행한다.
세명이 그룹을 만들 수 있으면 택시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칼라마는 다소 관광도시의 느낌이 있어 싼 숙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물론 hospedaje, residencial등 저렴한 숙소도 있긴 하지만 스페인어를 못하면 방 잡기도 힘들다.
칼라마 시내 중심가인 Sotomayor거리를 중심으로 약간의 발품을 팔면 숙소를 잡기가 힘들지는 않을것이다.
단 싼 숙소를 찾으려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할것이고 Latorre거리를 따라 시내중심에서 멀리까지도 가야할 것이다.
필자는 정보부재로 인해 하루는 5만원, 하루는 4만원짜리 숙소에서 묵었다. ㅡ.ㅜ
물론 따뜻한 물 잘 나오고 깨끗한 인스위트 싱글룸에 방에 고속인터넷까지 들어와 돈값은 하지만 배낭여행자들이 선호할만한 숙소는 아니다.
저렴한 숙소를 원한다면 차라리 바로 산페드로로 가는 것이 낫다.
필자가 칼라마에서 2박씩이나 하게 된데는 볼리비아 비자발급 문제도 작용했다.
칠레 남부를 여행할때까지만해도 비자가 필요한 볼리비아에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하도 사람들이 우유니사막을 추천하길래 볼리비아에 관심이 생겼다.
애초에 볼리비아에 갈 생각이 있었다면 산티아고에서 장기 체류했을 때 비자를 받았을 것이다.
칼라마에는 볼리비아 영사관이 있으며 여기서 비자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황열병 예방접종에 따른 비자발급 제한 문제로 칼라마를 고려하는데 일단 필자가 비자를 발급받을 땐 옐로카드를 체크하지 않았다.
-일부러 확인차 여권에서 옐로카드를 빼서 따로 가지고 있었는데 묻지 않았다.
볼리비아 영사관 주소는 Pedro Leon Gallo 1985A이다.
구글에서 찾은 주소로 찾아가니 영 엉뚱한 주소였다.
비자 발급에는 사진 두 장과 $30가 필요하고 비자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은 별 문제가 없는 한 한사람당 10분정도 소요된다.
필자가 처음 찾아간 날은 영사가 출장가고 없어서 하루를 더 찾아가야했다.


여기가 칼라마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가장 중심가.
그런데 저기 동상은 무슨 오줌누는 모습인가?
앞에서 보니 소변을 보는듯한 자세의 오해가 풀린다.
아마도 이 황량한 사막에 도시를 건설한 근로자들을 기려 만든 동상인가 보다.






칼라마는 특색이 없는 참 심심한 동네다.
젊은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이 산페드로에 집중되어있고 칼라마에서는 먹고 쇼핑하고 자는 것 밖에는 할 게 없다.
단 숙소는 왠만하면 산페드로에 비해 깨끗하고 쾌적한 칼라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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