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눈축제'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7/02/14 삿포로 눈축제 - 눈축제의 밤 & 마무리 글
  2. 2007/02/14 삿포로 눈축제 - 사토란도 회장
  3. 2007/02/14 삿포로 눈축제 - 참여의 장
  4. 2007/02/14 삿포로 눈축제 - 작은 눈조각
  5. 2007/02/14 삿포로 눈축제 - 대형 눈조각들
  6. 2007/02/14 삿포로 눈축제 - 개회식

삿포로 눈축제 - 눈축제의 밤 & 마무리 글

눈축제는 해가 져도 끝나지 않는다.
북쪽에 있어서 우리나라보다도 한시간 정도는 일찍 해가 지는지라 밤이 길지만 해가 진 뒤에는 또 다른 눈축제의 모습이 기다리고 있다.
야외 체험이 위주가 되는 사토란도 회장은 5시면 모든 행사를 마치지만 오오도리 공원에는 조명이 동원되어 눈축제의 밤을 밝힌다.
이 화려한 눈축제의 밤을 한눈에 보기 위해서는 역시 오오도리 공원의 시작점인 TV타워에 오르는 것이 좋다.





낮에 오르면 썰렁하기 그지없는 TV타워 전망대이지만 눈축제의 밤이 있는 TV타워 전망대는 눈축제의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단 오오도리 공원이 보이는 쪽은 사진을 찍기 좋은 곳 마다 망원경이 있어 삼각대를 세워 야경을 찍는 것을 포기해야한다.
물론 좁은 전망대에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 삼각대를 세우는 것 자체가 예의는 아니다.
굳이 장노출로 야경을 찍고싶다면 망원경 위에 삼각대를 올려두고 조심조심 찍는 방법이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과 그 안에서 보는 모습은 또 다르다.
겨울동안 열리는 삿포로 일루젼 행사가 눈축제와 겹치면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TV타워 그 자체도 그림이 된다.











눈조각들은 조명과 어우러져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눈축제는 그 밤 모습까지 보고서야 비로소 마지막을 봤다고 할 수 있겠다.
오오도리공원의 눈조각 조명은 밤 9시까지 이어지니깐 일몰 이후 느긋하게 봐도 충분히 구경할 수 있다.

오오도리 공원의 불이 꺼지고 슬슬 출출해지면 스스키노로 발길을 옮기자.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지만 슬슬 걸어도 금방 도착한다.


삿포로 최대 유흥가인 스스키노.


스스키노회장이야말로 밤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 아닌가 싶다.
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여러종류의 식당들과 술집들...
그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니깐.



스스키노회장의 얼음조각들은 모두들 스폰서가 있다.
주류업체 등 대형업체도 있지만 스스키노거리의 대형 상점들이 스폰서가 되는 경우도 있다.
굳이 일부러 구경을 갈 정도로 멋진 조각이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스스키노에 놀러간 김에 구경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구경하자.
원래는 차도이지만 오후와 야간에는 차량출입을 통제하여 인도전용이 되므로 얼음 조각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다.
12시까지 조명을 밝히므로 야식을 먹고 천천히 구경하자.
밤 11시 이후에 스스키노의 라멘요코초에 가면 야식 라면을 500엔에 먹을 수 있다.

이상 삿포로 눈축제회장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둘러보았다.
흔히 가장 유명한 오오도리공원만을 둘러보고 다 봤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할것이다.

모범 코스라 하면 아침일찍 오오도리 공원으로 가서 점심나절까지 구경하고 사토란도로 가서 오후를 보낸 다음 저녁에 TV타워에 올라 야경을 구경하고 조명을 받은 눈조각을 다시 한 번 구경한 다음 스스키노에 가는 것으로 하루를 충실히 보낼 수 있다.

문제는 날씨가 좋아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홋카이도는 언제나 눈이 내리므로 적어도 삿포로와 오타루를 묶어 사흘 정도의 여유를 두고 지내면서 날씨가 좋은 날 한번에 구경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삿포로 눈축제 - 사토란도 회장

원래 삿포로 눈축제 회장은 가장 대표적인 오오도리 공원, 삿포로 최대의 유흥가인 스스키노 그리고 자위대 부대가 있는 마코마나이 세군데에서 열렸다.

자위대 부대에서 열리는 눈축제는 정확히 그 의미를 알지 못하지만 그 잇점으로는 너른 장소-일본에서 군 연병장 만큼 넓은 공간도 드물 것이다-와 풍부한 인력-군바리는 역시 가장 유용한 인력이다- 두 가지를 생각 해보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이유 열가지를 대더라도 군(軍)이 인정되지 않는 나라에서 군과 비슷한 집단에 친근감을 가지게 하는 기회를 제공 하는 것은, 견제국들로 하여금 일본이 군을 창설하고자 하는 야심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하고 의심하게도 만들 수 있다.
이런 노파심을 가진 사람들이 필자 뿐만은 아니어서인지 2005년을 마지막으로 자위대 부대에서 열리는 눈축제는 그 막을 내리고 2006년부터 사토란도라는 곳으로 장소를 옮겨 열리게 되었다.

실은 2005년 삿포로 눈축제를 보면서도 마코마나이 회장이 관람객들의 참여가 가장 활발하고 가장 활기찬 눈축제회장이란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자위대라는 껍데기를 벗고 순수하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면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자위대 부대도 삿포로 시내에서 많이 벗어난 삿포로 지하철 난보쿠센의 종점인 마코마나이 역에서 한 정거장 미치지 못한 곳에 있는 만큼 찾아가기 힘들었는데 사토란도는 더 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시내 중심으로부터는 한참 벗어난 시 외곽의 버스 차고지가 바로 그 곳 이었다. ㅡ.ㅡ;
워낙에 외진 곳이 되어놔서 그냥 가기는 힘들고 삿포로 시내 네곳에서 셔틀 버스가 운행을 하고 있었다.
그나마 두 곳은 지하철 종점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이며 한곳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쇼핑센터에서 무료로 드문드문 운영하는 셔틀버스라 활용도가 낮다.
가장 편리한 셔틀버스는 오오도리공원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오오도리공원 4번구역(4丁目)에서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하기 때문에 오오도리 공원을 구경하며 시간에 맞춰 셔틀버스를 타고 사토란도로 가면 된다.
무료셔틀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버스 요금이 200엔이며 1일 승차권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오오도리 공원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는 현금승차만 가능하며 지하철 난보쿠센의 종점과 토호센의 종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는 현금 외 정액 승차권인 위즈유 카드도 이용이 가능하다.
여러모로 오오도리공원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 그만큼 사람들도 많이 몰려 혼잡하기 때문에 50여분이 소요되는 승차시간동안 편하게 앉아가려면 20분 이상 먼저 가서 승차해 기다려야한다.


눈축제회장까지 가는 길이 멀어서인지 예전에 지하철로 바로 갈 수 있었던 자위대 회장에 비해 사람이 적다.


눈축제 회장 배치도.


분위기는 예전의 자위대회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 하다.
심지어는 미끄럼틀 눈조각은 그 모양 그대로이다.




독특하게 컬링을 하는 곳이 있었다.
옆에 도우미들은 전문 컬링 선수들로 보였다.
재미있는 것은 그 옆에서는 아이를 조그만 대야에 앉혀서 컬링을 태우는 것이다.


여기서는 눈으로 그냥 하고싶은 것을 하면 된다.
집도 짓고 눈사람도 만들고...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체험공간이다.


삐뚤빼뚤한 눈사람들이 보인다.


그것도 하나둘이 아니다.


바로 옆에서 눈사람을 바로 만들어 거기 자기 이름을 붙여놓는 것이다.
예전처럼 눈을 굴려서 만들지는 않고 간단하게 보울 두개에 눈을 채우고 다져서 뚝딱 만든다.
그러다보니 쉽게 만들수는 있어도 단단한 맛은 좀 떨어진다.






어린이를 위한 대나무 스키를 무료로 빌려준다.
초등학생까지만 빌릴 수 있다.
어른이 타면 바로 부러질 것이기 때문에...



예전에 자위대회장에서 느낀 것은 꼭 운동회 같은 분위기였다.
곳곳에 설치된 매점과 매장, 너른 연병장에서는 아이들이 눈밭에서 뒹굴며 뛰놀고...
만국기 처럼 걸린 장식물들과 울려퍼지는 군악대의 음악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들뜬 분위기에 빠져들게 했다.
그 모양은 사토란도 회장으로 그대로 가져왔지만 뭔가가 하나 빠진듯 허전한 느낌이다.
사람이 적어서인가?
뭔지 꼬집어 말하라면 할 수 없지만서도...



회장 곳곳에 무료 휴식소가 있어서 얼어붙은 몸을 녹일 수 있고 강당에서는 푸드 코트가 열리고 있었다.
음식값은 의외로 시내보다 비싸지 않았지만 간단히 급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위주가 되다보니 간단한 요기나 할 수 있는 정도였다.



아이스 바에서는 각종 주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칵테일도 있으며 바로 옆에서 바로바로 만드는 얼음 잔에 따르는 맥주는 그보다 더 시원할 수 없을듯 하다.



아이스 바 사진을 찍으려 하니 바텐더가 자리를 비켜주려한다.
들어와서 같이 찍자고 손짓을 하니 이렇게 귀여운 설정을 해준다.
주류 뿐 아니라 차, 쥬스 등도 있으니 독특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한 잔쯤 하는 것도 좋을 듯...



여기는 눈으로 만든 미로.
Loyce라는 초컬릿 메이커에서 만든 미로로 곳곳에 자사의 초컬릿을 전시하고 있어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곳곳에 있는 칸막이는 쉽게 옮길 수 있어서 매일매일 바꿀수도 있는 듯 하다.







미로의 끝까지 가면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사토란도 눈축제회장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그리고 역시 빠질 수 없는 눈 미끄럼틀.
보통의 미끄럼틀이 어린이들만 탈 수 있을 정도로 작아서 어른들은 입맛만 다시면서 아이들 사진과 비디오 찍어주는 것으로 만족했지만 이제는 어른들도 탈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만들어서 모두가 함께 즐기게 되었다.
유스호스텔의 룸메이트였던 독일인 친구는 미끄럼틀만 서너번 탔다고...
처음엔 쑥쓰러울지 모르지만 한 번 타고 나면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간 듯 기분좋아 한다.

역시 축제는 모두가 함께 즐길 때 비로소 그 의미를 찾는 것 같다.
단지 시내에서 너무 먼 관계로 가기 힘들다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삿포로 눈축제 - 참여의 장

축제는 단지 보는 것 만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다.
구경꾼들도 모두 함께 참여해서 즐기는 장으로서가 비로소 참된 의미.
그렇지 않다면 단지 전시회에 지나지 않는다.
삿포로 눈축제 역시 곳곳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만들어져 있다.




미끄럼틀. 어린이들만 즐길 수 있다.




옆에는 증기기관차(?)가 마련되어 있다.
무척이나 작지만 어른들도 같이 태울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좋다.
예전에는 자위대 전시회장에 있었는데 오오도리 전시회장으로 옮겨온것 같다.


한바퀴 도는데 1분도 채 안되지만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표정이다.


눈축제회장은 모두 눈으로 덮여있기 때문에 미끄럽다.
신발 바닥에 부착하는 미끄럼 방지 패드를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이젠이 가장 확실하겠지만 전시회 구역 사이사이 건널목을 건널때는 눈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곤란하게 된다.

중국인들이 먹는 것을 상당히 즐긴다지만 일본인들도 만만찮게 간식을 즐기는 것같다.
허리에 해당하는 6번째 구역은 아예 매점들로 꾸며져 갖가지 먹을것들로 관람객들을 유혹하고있다.


게딱지에다 게 살 등을 구운 요리.
하나에 700엔으로 상당한 고급요리(?)임에도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무척 인기가 좋았다.








요즘들어서는 삿포로 눈축제에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메뉴에 아예 한글이 포함된 매점도 있는 걸 봐서 한국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눈축제 임시 우체국도 있다.
기념 엽서를 사서 여기서 부치는 것도 특별한 선물일 듯...


태국 차크리 마하 프라삿 궁전의 눈조각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하는 줄.
아예 사진을 찍기 좋게 무대를 만들어뒀기 때문에 공식 기념사진(?)은 여기서 찍는다.


개인의 카메라로도 찍어주고, 공식 사진팀이 사진을 찍어 바로 옆에 있는 부스에서 출력을 해서 판매도 한다.
사진을 찍어주고 출력까지 해주는데 1000엔으로 다소 비싼게 흠...
그렇다고 저기 올라가면 꼭 사진출력 서비스를 받아야하는 건 아니다.


눈축제 회장에 난데없는 웬 클래시컬한 버스?


바로 공식 흡연차량이다.
눈축제회장에서는 이 장소 이외에서는 전면 금연이 실시되고 있다.

예전에 홋카이도에 왔을 때 지하철에서 살벌한 캠페인 문구를 본 적이 있다.
눈속에 담배를 버릴거라면 차라리 당신 머리를 눈속에 묻어버리라는... ㅡ.ㅡ;
그러나 스키장의 슬로프 위에서 곳곳에 버려져있는 담배꽁초들을 보고는 그 캠페인 종이를 떼어와서 붙여 놓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는... ^^;




아이들이 눈속에서 맘껏 뒹굴고 놀 수 있는 곳도 만들어 뒀지만 너무 좁았다.
그 이유는 나중에...


눈축제회장에 이건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뭔지 알겠는가?


바로 스노우보드 점프대이다.


많은 보더들이 여기서 점프를 하며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
여기는 예선장인것 같았으며 2월 10일 정식 본선 대회가 있는 듯 했다.









이번 삿포로 눈축제의 오오도리 공원 전시회장에는 의외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적었다.
예전에는 대형 눈조각 중 절반 정도는 미끄럼틀로 만들어져 아이들이 탈 수 있도록 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눈 체험 공간 전용으로 눈축제장이 따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바로 사토란도회장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삿포로 눈축제 - 작은 눈조각

10번째 구역까지가 대형 스폰서들의 대형 눈조각들로 꾸며진 곳이라면 마지막 11번째 12번째 구역은 작은 눈조각들이 전시되어있다.
그야말로 어린시절 만들던 눈사람 같은 조각들이다.










12번째 구역에 전시된 시민 출품작이다.

눈조각 크기가 작은데다가 날씨가 따뜻한 바람에 많은 눈조각들이 녹아서 원래의 형태를 알아볼 수가 없어서 무척 아쉬웠다.
이런 시민 출품작들 중엔 간혹 정말 보석같은 작품들도 있는데...
심지어는 팔이 떨어져나간 눈조각도 있었다고...


시민 출품작은 아니지만 홋카이도 야구팀의 심볼들이 있는 눈조각이다.
투수마운드에 있는 B.B.라는 캐릭터는 이번 눈축제의 곳곳에서 볼 수있는 인기 캐릭터였다.

11번째 구역은 국제광장이라고 하여 전세계에서 눈조각 제작 팀들이 와서 경연대회를 벌인다.
눈축제를 시작하는 6일부터 나흘간 눈조각을 만들어 전시를 하고 시상을 한다.
2007년도에는 미국,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괌, 상해, 포틀랜드, 싱가폴, 대한민국, 태국, 중국, 독일, 하와이, 핀란드, 홍콩, 말레이시아, 멕시코, 리투아니아에서 참가를 하였다.




아무래도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한국 조각 팀.







눈축제 첫날 대부분의 눈조각은 미처 형태를 갖추지 못했다.
큰 틀만 잡아서 무엇을 만들지도 알  수 없는 상태.
그러나 눈조각을 만드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먼저 눈을 쌓고 다져서 큰 틀을 만들고 끌 등을 이용해서 차차 다듬어간다.
간간이 물을 부어서 얼려 조각하기 쉽게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이렇게해서 완성된 눈조각들이다.













이번엔 주인공을 마지막으로... ^^;
각국을 대표하는 팀들이 출전해서 수준급의 눈조각들을 보여주고 있다.
다행이도 눈축제 둘째날부터는 비가 올 정도로 따뜻하진 않아서 출품작들이 녹지는 않았다.

실은 화려한 대형눈조각들 보다도 이런 작은 눈조각들이 원래의 눈축제의 의미에 더 가까운 것들이 아닐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삿포로 눈축제 - 대형 눈조각들

삿포로의 오오도리 공원 눈축제회장에 가면 먼저 눈조각들의 규모에 놀라게 된다.
사람의 키보다 높은 4~5미터 정도의 눈조각들이 전시회장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간혹 건물의 축소 모형으로 만들어진 눈조각은 그 높이가 7~8미터도 훌쩍 넘어버린다.
오오도리 공원은 총 12 구역으로 나누어져있고 각 구역별로 짜임새 있게 눈조각들이 전시되어있다.
삿포로의 명물 TV타워 아래에서부터 시작하는 첫번째 구역은 시민의 광장으로 눈축제가 시작하는 곳이다.














시작은 작은 눈조각들과 얼음조각들로 이루어져 축제에 들어선 기분을 고조시킨다.
이번 얼음조각의 테마는 얼음동물원.
2005년. 겨울연가의 바람이 아직 잠들지 않은 그 해 얼음조각의 테마는 단연 겨울연가였다.
당시 욘사마의 눈조각이 매스컴을 많이 탔던 것을 기억하는 분도 계시리라...

세번째 구역부터 열번째 구역까지는 주요 언론사들의 홍보의 장이다.
홍보의 목적이 들어간 만큼 규모와 묘사력, 디테일 등은 전문적이다.
물론 자본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오토모 가츠히로의 신작인듯 보이는 Freedom의 홍보 눈조각.




JAL의 디즈니랜드 홍보 눈조각은 언제 봐도 예쁘고 화려하면서도 묘사력이 뛰어나다.


이상 기온으로 인해 눈조각들이 많이 녹은 상태였는데 지속적으로 보수해서인지 세밀한선들이 보존되어있다.


홋카이도 농산물 홍보의 장.
올해는 홋카이도 우유의 홍보다.
2005년에는 홋카이도 쌀 캐릭터들이 등장했었다.


오오도리공원에 원래 자리잡고 있던 조형물들도 눈축제를 위해 만들어진 듯 잘 어우러진다.




북경 자금성의 태화전 얼음조각.
눈에 비해 얼음은 쉽게 녹지 않아 세밀한 묘사가 잘 보존되어있다.


태국의 차크리 마하 프라삿 궁전의 눈조각.
일본-태국 수교 120주년을 기념한 특별 눈조각이다.

매년 이렇게 외교상 의미를 가지는 자매국의 주요 눈조각들은 특별 전시가 되어서 맞은편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신비의 대륙 남극의 생물들 눈조각.

대형 눈조각들은하나하나가 그야말로 예술이다.
다만 앞서 이야기 했듯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일시적인 이상기온의 영향인지 몰라도 한창 추워야 할 홋카이도의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눈조각들도 오래가지 못하게 되었다.
부디 환경오염으로 인해 눈축제가 사라지는 일은 없길 바란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삿포로 눈축제 - 개회식

지난 2007년 2월 6일 삿포로 눈축제가 정식으로 개회를 했다.
리오의 삼바축제, 뮌헨의 맥주축제와 더불어 세계 3대축제라고 불리는 삿포로 눈축제.
1950년대 삿포로의 오오도리공원에서 학생들이 눈조각을 만들어 전시하던 것에서부터 시작해 이제는 명실상부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겨울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이제 눈축제는 삿포로만의 것이 아니라 홋카이도 전체의 축제가 되어버려 아사히카와, 아바시리, 오타루 등 관광의 명소에는 어디든 눈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그 중심은 역시 삿포로이다.




2007년도 삿포로 눈축제 개회장인 국보 히코네성 눈조각 앞의 무대


개회식의 사회자


삿포로시장의 개회 선언


도쿄 디즈니랜드의 홍보대사와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의 축전


내빈중 유독 눈에 띄는 미인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미스홍콩이다.








도우미들도 범상치 않은 미모의 소유자들로 전문 모델들이 아니라 미스홋카이도들이라는...




그외에도 각 지역 미스 재팬들의 관광홍보가 이어졌다.
식이 길어져서 일단은 미스 오키나와까지만 보도록 한다.

올해는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삿포로가 무척 따뜻하였다.
눈축제 개회식이 있었던 이 날은 눈이 아닌 비가 내릴 정도로...
눈이라면 그럭저럭 참을만 하지만 비가 내리니 오래 있기가 힘들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