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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18 Sky Diving in Lake Taupo

Sky Diving in Lake Taupo

타우포호수(Lake Taupo)는 뉴질랜드 최대의 호수이다.
두번째는 티아나호수, 세번째가 퀸즈타운의 와카티푸 호수이다.
그러나 타우포호수는 뒤의 두 호수와 태생이 다르다.
바로 화산의 분화에 의해 생긴 호수인 것이다.















호수 위에 바지(barge)를 설치하고 그위에 공을 올리면 상금이 있다.
액티비티는 젊은이들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







호수 주위의 풍경들.
저멀리 세개의 화산 분화구가 보인다. 하나는 활화산이다.









타우포호수와 그 근교는 다양한 액티비티(activity)를 즐기기 좋아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며, 자연스레 공급도 증가하면서 서로 경쟁을 해 가격이 또 낮아진다.
그러면서 또 여행객이 증가를 하는 선순환을 계속하고 있다.
퀸즈타운에 비하면 번지점프와 스카이다이빙 가격이 2/3 정도로 훨씬 저렴해 매력적이다.
그 중에서도 스카이다이빙은 전세계에서도 가장 저렴한 수준이니 여기까지 온 이상 스카이다이빙을 하지 않고 지나칠수는 없는 노릇이다.

숙소에서 예약을 하면 픽업서비스가 온다.
타우포공항은 거의 스카이다이빙을 위한 공항이나 마찬가지다.
여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영업을 한다.







필자가 이용할 업체와 비행기.
앞서 스카이다이빙을 마친 그룹이 돌아오고 있다.





스카이다이빙을 위한 옷을 껴입고 간단한 자세를 교육받는다.
여기서는 모두 조교가 뒤에 함께 붙어 내려오는 tandem 다이빙이기 때문에 교육도 간단하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다리도 뒤로 살짝 구부려 바나나 모양을 만들어라.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뛰어내려보면 알 수 있다.



DVD를 만드는 옵션을 선택하면 사무실 앞에서 간단한 인터뷰를 한다.
스카이다이빙 중에는 캠코더를 조교의 팔목에 부착해 촬영해 DVD를 만든다.
업체에 따라서는 전문 카메라맨이 같이 다이빙을 하면서 촬영을 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는 안만들었다.
그 이유도 나중에 알 수 있다.







필자와 함께 뛰어내린 조교 피터.
필자가 탑승한 비행기에는 여자 두명과 남자는 나 밖에 없어 조교가 실망하지 않았을까 싶다. ㅎㅎ

비행기가 이륙하고 점점 올라간다.
조교가 자신과 승객의 하네스를 단단히 체결하기 시작한다.
조교가 팔목에 찬 고도계를 보여주며 12000피트에 이르면 뛰어내린다고 알려준다.
이윽고 12000피트에 도달하고 비행기의 옆 문이 열린다.
문에 걸터앉아 교육받은대로 하네스를 꼭 잡고 머리를 뒤로 젖힌다.
승객은 망설일 여지가 없다. 조교가 뛰어내리면 같이 떨어지는 것이다.

12000피트 상공을 비행하는 비행기의 문에 걸터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짜릿하다.
그런데 순식간에 비행기가 저 위에 보인다.
몇바퀴를 빙글빙글 돈것 같다.
이윽고 배가 아래를 향하며 안정되고 조교가 어깨를 툭툭치며 신호를 보내면 하네스를 꼭 잡고 있던 팔과 모았던 다리를 펼친다.
교육받은 바나나를 염두에 두며 몸을 등쪽으로 활처럼 구부린다.

아래를 보고 싶지만 시속 300km이상으로 자유낙하 하면서 받는 저항 때문에 숨을 쉴수가 없다.
그래서 고개를 위로 젖히라고 한 것이다.
고개를 드니 그나마 숨을 쉴 수 있다.

12000피트에서 자유낙하는 45초간이다.
이 동안에는 공기의 저항으로 얼굴이 일그러지고 자칫 입을 잘못 벌렸다간 침이 고글까지 타고 올라간다.
그래서 낙하하는 장면을 찍는 DVD를 만들지 않은 것이다 ^^;



너무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다보니 지상과 가까와지는 느낌도 덜하고 바람이 워낙 심해 정신이 없다보니 번지점프에 비해 떨어진다는 느낌이 훨씬 덜하다.
그러다 갑자기 몸이 위로 끌어올려지는 느낌이 든다.
드디어 낙하산이 펼쳐진것이다.
자유낙하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다.

조교가 어땠냐고 묻는다.
그저 좋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Good Banana'라며 자세가 좋았다고 치켜준다.

낙하산으로 낙하하면서는 주위를 천천히 둘러볼 여유가 생기지만 발 밑에 아무것도 없이 떠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짜릿한 느낌이다.
패러글라이딩을 해본 사람이라면 별 다를 것도 없겠지만...
가끔 조교가 급격한 방향 전환을 하며 또 즐거움을 선사한다.
호수위로 떨어지다 방향을 바꿔 비행장으로 향한다.





조교가 낙하지점에 거의 정확하게 내려앉으며 점점 지상이 가까이 다가온다.
지시받은 대로 다리를 들자 조교가 안전하게 바닥에 안착한다.
스카이다이빙 사진은 업체에서 촬영해 CD에 담아 NZ$30에 판매한 것이며 출발 전에 대기실에서 만난 아미라는 일본 여학생에게 부탁해 지상에서 별도로 비디오 촬영을 했다.



번지점프와는 달라서 직접 비교하는 것이 좀 무리지만 짜릿한 느낌은 번지점프쪽이 좀 더 강했던것 같다.
스카이다이빙은 처음엔 너무 얼떨떨해 충분히 즐기기는 힘들것 같다.
오클랜드쪽으로 가면 5~6시간의 교육을 거쳐 단독 점프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야말로 모든것이 자신의 책임인 목숨을 담보로 한 유희다.
뉴질랜드에서 이런 종류의 액티비티가 유명하고 발달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즐거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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