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ursion in BoraBora Resort
휴양지의 리조트는 대개 리조트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게 된다.
식사, 간식, 음료, 액티비티를 포함해서 모두...
그래서 비싼 돈을 주고 리조트에서 머무는 것이다.
리조트를 고를때는 어떤 액티비티가 포함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전에 성유리와 차태현이 나온 드라마가 생각나서 리조트에 도착해서 지나가듯 물어봤다. 여기 한국인 스텝이 있냐고...
한국인은 고사하고 동양인 GO-여기서는 스텝을 GO라고 부른다-조차 없었다.
디지털 파라다이스는 정식 스텝이 아니니깐 제외하고...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클럽메드에는 선택의 폭이 넓었다.
스노클링, 세일링, 카야킹, 모투해변으로의 셔틀, 선셋 크루징 등...
이외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제트스키, 스쿠버 다이빙 등을 즐길 수 있다.
카메라를 빌려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있자니 선착장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인다.
무언가 궁금해서 들러봤더니 사진사 아저씨가 같이 안가냐고 묻는다.
선셋 크루징이라고 한다.
리조트의 위치상 일몰을 볼 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 일몰을 보는 것이다.
미처 등록을 하지 못했지만 다행이 자리가 나서 함께 탈 수 있었다.










선셋크루징에는 GO 여럿이 동행해서 간단한 공연을 하고 음료 서빙을 한다.
여기 GO만큼 편하고 좋은 직업도 없을듯 싶다.
경치 좋은 곳에서 노는 것이 일이고 손님들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다.
일이 꼬이면 손님만 열받지 그들은 그냥 천천히 되는데까지만 일한다.
어차피 여기 오는 손님들이야 쉬면서 즐기러 온 것이기 때문에 스텝들을 닥달할 일도 없다.
식사시간에 가장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는 사람들은 GO들이다. ^^;
그러나 그들은 팔방미인이어야 한다.
리셉션을 맡는 것은 기본이고 스포츠도 잘해야하고 노래도 잘해야하고 배도 몰줄 알아야한다.
게다가 젊어서 일하기는 좋지만 노후는 없는 직업이다.
뭐 세상에 쉽기만 한 일이 있겠는가?






일몰 무렵의 남태평양은 또 다른 멋이 있었다.
도착한 지점은 해변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이지만 라군 덕분에 수심이 허리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물속으로 들어가 일몰을 즐기고 GO들은 알콜이 첨가된 칵테일 음료를 들고다니며 서빙을 한다.
그리고 일몰땐 다 같이 건배를 든다.
타히티의 푸에우에 묵을때도 마지막날 저녁무렵 카야킹을 했었다.
꽤나 먼 곳 까지 나가면서 약간 겁이 나기도 했지만 라군에 다다라 발을 딛고 설 수 있는 수심이 되자 마음이 편안해졌다.
안경을 끼지 않아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순 없지만 그야말로 일엽편주에 몸을 싣고 해가 저물어가는 바다에 누우니 그렇게 마음이 평화로울 수 없었다.
선셋 크루징에 대해 미처 알지 못해 준비를 못했고 그래서 바다에 들어가진 못한게 아쉬웠다.






다음날 아침엔 일찍 일어나 일출을 촬영했다.
전날 쇼윈도 사진을 찍느라 백열전구로 화이트밸런스를 세팅한 걸 잊고 사진을 찍었는데 차가운 새벽의 느낌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져 오히려 더 좋았다.
같은 지점에서 비슷한 시각에 촬영한 두 사진을 비교해 보시길...

여기도 바다에서 뜨는 해는 볼 수 없는 위치였다.
아침부터 무지개가 보인다.
남태평양 섬은 비가 많이 온다. 양이 많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주 온다.
그것도 화창하게 맑고 푸른하늘에서... 처음엔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는 줄 알았다. ^^;
남태평양에서는 햇빛 아래서 비를 맞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래 오진 않는다 한 2~3분여에서 길어야 5분 정도 뿌리다 그친다.





리조트 해변에서 바라보면 저 멀리 섬이 하나 보인다.
모투 해변이라고 하며 위치로 봐서는 라군에 모래가 퇴적되어 생긴 섬으로 보이는데 여기도 멋있다.
하루에 다섯번 정도 리조트에서 무료 셔틀이 운행되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건너가 해변을 즐기다 올 수 있다.








바다 쪽으로 더 들어가서인지 물이 더 맑은 것 같고 따뜻하다.
일본인 단체관광객 아줌마는 온천같다고 한다.
이 섬의 많은 부분은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정해진 구역 안에서만 돌아다녀야한다.
물은 좋은데 모래가 다소 거칠다. 대부분이 조개껍질이나 산호가 부서진 모래다.
그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뷔페식으로 이후어지며 아침식사는 7경부터 10시30분까지, 점심식사는 12시30분부터 2시까지, 저녁식사는 7시30분부터 9시까지 열린다.
앞서 말했듯 식사시간에 가장 먼저 오는 사람들은 GO들이다. ^^;
처음엔 차린 것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아 어느 것부터 먹어야할지 망설여지지만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고 사흘째가 되자 시들해진다.
필자같은 사람에게 리조트에서의 휴양은 사흘이 한계인 모양이다.
와인을 사랑하는 프랑스령 답게 냉장고에 와인도 여러 종류로 여러 병 있으니 꼭꼭 챙겨 마시도록 하자.
우리나라에서 예약을 하면 바의 사용까지 무료인 반면 필자는 저렴하게 이용해서인지 바 사용은 별도로 계산되었다.
모두들 손목에 두른 클럽메드의 고객임을 밝히는 팔찌가 붉은 색이었는데 나만 연두색인 것도 관계있는 것 같았다.
바의 음료는 호텔바 수준으로 폴리네시안 물가를 감안하면 오히려 저렴한 편이라 리조트는 싸게 묵고 음료는 한 두잔 별도로 마시는게 훨씬 이익이다.
남태평양 해변의 야자수 그늘에 누워 피나콜라다를 마시며 우아하게 책을 읽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리조트에서 묵은 사흘 내내 식체로 주류를 마시지 못한 것이 한이 된다 ^^;
리조트에 체크인을 하면 카드를 한 장 내어준다.
리조트 내에서는 돈을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카드에 사용한 내역과 금액을 기입하고 전산 입력한 후 체크아웃 시 한번에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편하기는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충동소비를 할 수 있다.
필자는 전화요금, 인터넷 요금, 카메라 대여료로 10만원 넘게 나왔다는... ㅡ.ㅜ
카메라만 고장나지 않았다면 나가지 않아도 되는 돈인데...
그래도 살인적인 폴리네시안 물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수업료라 생각하자.



타히티의 명물로는 흑진주가 있다. 얼핏 보기에는 쇠구슬 같다.
타히티 흑진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여기도 진주 매장이 있다.
다만 직원이 상주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를 하면 보라보라 다운타운쪽의 흑진주 농장에서 사람이 오는 분점 같은 곳이다.
가격은 아예 나와있지 않다. 보지 않아도 어마어마한 가격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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