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otihuacan
마야의 유적은 티칼-팔렌케-치첸이차로 끝내려고 했지만 또 태양의 피라미드를 안보고 지나칠 수 없어 테오티후아칸을 찾았다.
테오티후아칸은 멕시코시티에서 가까워 개별적으로 버스를 타고 쉽게 다녀올 수 있다.
멕시코시티도 해발 2000미터 이상의 고원에 위치해서 여름인데도 시원하다.
대신 공기의 밀도가 낮기 때문에 쉽게 숨이 차온다.
따라서 태양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에 오를때는 유의해야한다.
테오티후아칸으로 가는 버스는 북측 버스터미널(Auto Buses del Norte)에서 타고 갈 수 있다.
터미널 입구에서 제일 왼쪽으로 가면 조그마하게 테오티후아칸행 버스 티켓을 파는 부스를 찾을 수 있다.



버스는 아주 오래되고 낡은 버스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게다가 테오티후아칸까지 한시간 반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큰 문제는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버스나 기차 세시간 타면 긴 여행으로 분류되는데 여행하다보니 세시간은 아주 지척의 거리가 되어버렸다.
비행기도 우리나라에서 일본 웬만한 도시까지 두시간이면 가는데 이제 비행기로 두시간 거리라면 '어 가깝네?'하고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



















테오티후아칸은 제대로 된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있지 않은 것 같다.
거의 대부분이 플랫폼만 갖추고 있고 그 위에 아무것도 없다.
여기저기 둘러보지만 볼게 없다.
결국 갈곳은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

태양의 피라미드는 크지만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라 오르는데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다.
정말 한참을 올라가는 기분이다.
공기가 희박해 쉽게 숨이 차기 때문에 천천히 한걸음씩 떼는 것이 좋다.
볼리비아와 페루의 고산지대에서 2주 넘게 지내다보니 폐활량도 좀 는것 같고 산소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 천천히 걷는 버릇이 생겨 멕시코시티에서는 오히려 지내기 수월하다.

이윽고 도착한 정상.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다.
올라오느라 지쳐서 쉬고 있기도 하겠지만 내려갈 엄두가 안나 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올라갈 때는 모르지만 내려갈 때 계단을 보면 다소 급한 경사의 계단이 한참을 이어져 아찔하기 때문이다.

달의 피라미드가 저멀리 보인다.
인증샷.




이렇게 보니 거의 산이다.
이 거대한 피라미드를 만들려고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렀을까?




달의 피라미드는 태양의 피라미드에 비해 경사가 가팔라 오르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어짜피 중간까지 밖에 오르지 못한다.
달의 피라미드는 두단계로 지어져 아래의 기단에 오른 다음 정상까지 올라야하는데 윗부분은 출입이 통제되어있다.



테오티후아칸 유적은 출입구가 모두 세개지만 멕시코시티로 가는 버스는 첫번째 입구에서만 타고내릴 수 있다.
겨우 달의 피라미드까지 왔는데 또 한참을 걸어 첫번째 입구까지 가야한다.
테오티후아칸은 다른것 기대말고 딱 태양의 피라미드 하나만 기대하고 가면 실망이 없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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