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3/05 Sightseeing in Hong Kong
  2. 2008/03/04 Night scene of Hong Kong
  3. 2008/03/03 Hong Kong City

Sightseeing in Hong Kong

아무래도 홍콩의 관광은 쇼핑과 식도락 위주가 되는 소비성의 색이 짙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다.
아직 재개발이 되지 않은 홍콩의 외진 거리는 중국과 영국의 문물이 섞여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고 한때 아시아 영화, 음악의 최대 생산지였던 면모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홍콩을 하루만에 충분히 돌아보고 싶다면 MTR 1일 승차권(지하철과 버스 공용)을 구입하는 것도 좋겠지만 도보와 페리를 적절히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홍콩섬과 구룡반도 사이를 지하철로 이동하면 요금이 갑자기 비싸지지만 페리를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다.





또 홍콩섬 내에서는 낡았지만 그만큼 운치가 있는 트램을 이용하는 것도 교통비를 아끼는 방법이다.





홍콩섬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와 완차이가 있다.
에드미럴티(Admiralty)와 센트럴(Central)에도 아케이드가 많아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만 빌딩들을 주욱 이어 만든 상대적으로 고급인 쇼핑가라서 대중적인 면은 떨어진다.
완차이에서 코즈웨이 베이까지 이어지는 헤네시 로드를 따라서 많은 상점과 식당들이 이어져있고 타임스퀘어 주위에도 많은 먹을거리가 있다.
천천히 둘러보면 저렴한 식당도 어렵지않게 찾을 수 있다.









센트럴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긴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고급스런 유흥가인 란콰이펑과 소호거리가 나온다.
고급 레스토랑, 바,갤러리들이 주욱 들어서있다.







고소득 전문직 백인들이나 드나들 것 같은 고급 유흥가라 가난한 여행객에게는 다소 위화감이 든다.
가격도 대체로 상당히 높아 함부로 들어가기도 겁난다.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이어주는 가장 저렴한 교통은 페리인데 구룡반도쪽의 관문은 침사츄이다.









바닷가를 따라 홍콩섬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있다.
원래 밤 10시까지 열리게 되어있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은 몰려든 인파 때문인지 9시가 안된 시간에도 올라서는 계단이 막혀있었다.







침사츄이의 동편에는 스타의 거리가 마련되어 영화 관련 테마 거리가 조성되어있다.
유명 감독들과 배우들의 핸드 프린트가 바닥에 박혀있고 유명인의 동상이 들어서 있다.







구룡반도쪽은 좀 더 서민적인 냄새가 난다.
구룡반도를 좌우로 나누는 네이든 로드를 따라서는 화려한 쇼핑가가 펼쳐지지만 한 블록만 안으로 들어서면 대중적인 시장과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장은 여인 시장(lady's market)과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갖가지 상품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눈길을 끈다. 저렴하더라도 더 깎을 수 있는 가격들이다. 항상 흥정을 시도하자.

템플스트리트는 시장이라기보다는 거대한 노천식당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문제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것.
중국어가 가능한 사람이 일행에 있다면 100미터씩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홍콩관관에 대한 정보들은 홍콩관광진흥청의 홈페이지(
http://www.hktb.com)에서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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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scene of Hong Kong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 거리...
유치하게 들려도 흘러간 옛 노래가 절로 생각나는 것이 홍콩의 불야성이다.
야시장을 제외한 시장이나 주택가 인근의 상점가, 식당가는 9시 쯤이면 일찌감치 문을 닫아 썰렁하기 그지없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의 화려한 불빛들은 밤이 깊어도 꺼질줄을 모른다.





하늘에서 별이 쏟아진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거리 곳곳은 예쁘고 화려한 조명들로 꾸며졌다.





야경이라는 것은 불빛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간혹 자연의 빛이 만들어내는 야경-보름 달빛 아래서 보는 야경도 있지만 대부분이 인위적인 조명으로 만들어진다.
야경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자면 하나는 안에서 보는 야경이고 또 하나는 밖에서 보는 야경이다.
이 두 가지 야경이 모두 멋진 곳은 흔치 않은데 홍콩이 그 중 한 곳이다.



매일 저녁 8시면 홍콩만에서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조명과 음악쇼 Symphony of light가 시작된다.
음악에 맞춰 홍콩만을 내려다보는 44개의 빌딩 옥상에서 빛을 뿜어내는 쇼다.
홍콩섬에서는 컨벤션 센터 앞의 완차이에서, 구룡반도에서는 침사츄이 스타의 거리에서 볼 수 있으며 이 쇼를 위한 유람선도 운행한다.
각 관람지에서는 옥외방송으로 음악을 틀어주며 FM라디오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 곳에서는 굳이 빛의 교향곡이 아니더라도 구룡과 홍콩의 멋진 전경을 볼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애용되며 사진 촬영배경으로도 애용된다.
특히 컨벤션 센터 앞의 매립지는 구룡과 홍콩섬을 모두 바라볼 수 있어 시간이 없어 둘 중 한곳만 가야한다면 완차이를 선택하는 쪽이 낫다.

















밖에서 보는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돈을 투자하거나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홍콩섬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케이블로 작동하는 트램인 피크트램을 타면 빠르고 편하게 빅토리아 피크까지 오를 수 있다.
요금이 다소 높은 편이라 믿을 건 튼튼한 두 다리 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걸어 오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물론 해가 지기 전 일찍 출발해야 할 것이며 내려올때는 어쨌든 트램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어두운 산길을 걸어내려오기는 좀 겁나지 않은가?



빅토리아 피크에서도 자강 훌륭한 전망은 스카이 테라스(sky terrace)이며 별도의 입장료가 있다.
트램과 스카이 테라스 입장료가 모두 포함된 티켓이 조금 더 저렴하고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두 번 줄 설 필요가 없기 때문에 권장한다.
겨울의 산 정상은 바람이 불어 다소 추운 편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야경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삼각대가 필수이며 자신이 들어간 야경을 찍기 위해서는 플래쉬도 함께 필요하다.
크리스마스 이브, 빅토리아 피크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꽤 많았다.
모두들 어떻게든 사진을 찍어보려고 하는데 보급형 카메라로는 야경에 한계가 있다.
그래도 방법은 있다. 다만 사용할 줄 모를 뿐.
안타까운 마음에 옆에서 거들어 준게 대여섯번.
잘 나온 사진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있다.

* 보급형 카메라로 야경 찍기
DSLR과 삼각대를 가지고 있다면 기본적인 사용법만 알아도 야경은 쉽게 찍을 수 있다.
그러나 보급형 카메라로 야경을 찍으려면 약간의 내공이 필요하다.

먼저 야경사진에 삼각대는 필수품이다.
보급형 카메라에서 플래쉬를 터트리면 대개 전경의 사람만 밝게 나오고 배경은 시커멓게 나온다.
우선은 플래쉬를 끄고 찍어야한다.
그런데 플래쉬를 끄고 찍으면 제 아무리 고감도에 손떨림 방지가 되어도 오랜 노출이 필요할 것이고 이 상황에서는 어김없이 흔들린다.
삼각대가 없다면 카메라를 올려둘 수 있는 곳을 찾아야한다.
요즘은 난간 같은 곳에 카메라를 걸어둘 수 있는 조그마한 보조 도구가 많아 하나쯤 가지고 다니면 삼각대가 없어 아쉬운 상황을 많이 극복 할 수 있다.

보급형 카메라는 야경 상황에서 지나치게 밝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사진을 찍어보고 배경이 붉게 보일 정도로 환하게 나온다면 노출보정을 해서 적당히 어둡게 조정하자.
노출보정이 뭔지 모른다면 설명서를 뒤져보시라. 내가 모든 카메라의 조정법을 알려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한번에 끝난다고 생각하지말고 몇 번 찍어보고 사진을 확인하면서 계속 조정해줘야한다.

반자동, 혹은 수동 기능이 있다면 더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조리개 우선모드에서 조리개값을 최소로 두고(조리개 최대 개방 상태) 사진을 찍으면 셔터속도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어 삼각대가 없는 상황에서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플래쉬가 없는 상태에서 노출값을 고정한 채로 플래쉬를 터트리면 배경을 살리면서 인물을 좀 더 밝게 표현할 수 있다.
플래쉬 광량을 조절할 수 있다면 플래쉬 광량을 최저로 낮춘 상태로 플래쉬를 터트려보자.
상대적으로 셔터를 더 오래 열어서 배경을 살리면서 인물도 밝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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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Kong City

1992에 출간된 '태평양의 악몽'이란 소설이 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며 발생할 정치적 경제적 혼란으로 인해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는 설정.
실제로 반환 직전 홍콩 시민들은 상당수 공황에 빠지기도 했었다.
중국 반환 후 10년.
우려했던 일은 기우에 그쳤고 반환 이후 홍콩은 중국의 경제 창구로서 영국에 조차되었을 때 보다도 더욱 활발하고 세련되어진 것 같다.





1995년 오시이 마모루作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공간적 배경은 홍콩을 모델로 했다.
작품 속의 좁고 낡은 아파트들이 빽빽히 늘어서고 화려한 고층빌딩들과 빈민가가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도시는 여타 SF의 미래도시보다 훨씬 현실적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홍콩에서 영화속의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다.
1998년 새로이 개장한 공항은 시내로부터 먼 덕분에 건물에 닿을듯 낮게 나는 비행기들은 더 이상 볼 수 없고 오래된 건물들은 재건축의 붐을 타고 초고층 빌딩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차이나 마피아들로 인해 목숨걸고 다녀야한다는 구룡반도 이야기는 이미 먼 옛날 이야기고 관광지로서 홍콩의 치안은 믿을만하다.



인도와 네팔, 스리랑카를 두달가까이 여행하다가 홍콩으로 가려니 숙소예약부터 막막하다.
하루에 5000원짜리 싱글룸에서 묵다가 20000원짜리 도미토리에 묵어야하니 괜히 바가지 쓰는 기분이다.
그나마도 크리스마스 특수로 인해 방 구하기도 힘들다.
그래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습의 대도시를 보니 문명세계로 돌아온(?)듯한 안도감이 든다.





홍콩의 세계 제1의 인구밀도를 자랑한다.
홍콩에서의 첫날 묵은 호텔의 싱글룸은 침대 하나로 방이 꽉 차버리는 정말 캡슐호텔 다음으로 작은 초미니 룸이었다.
그 안에 갖출건 다 갖춰뒀으니 불만은 없지만서도 일본 호텔방보다 작은 방은 정말 처음이다.
이렇게 높은 인구 밀도를 자랑하는 홍콩섬에는 산허리까지도 건물들이 빽빽히 들어서있고, 새 건물들과 재건축 되는 건물들은 기본이 4~50층은 되어보이는 고층건물들이다.







이렇게 빽빽한 홍콩섬의, 그것도 비지니스센터의 한가운데 공원이 있다.
빌딩바다 속의 섬과도 같은 홍콩공원은 주위의 세련된 디자인의 고층건물들과 어울려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규모 면에서는 비교도 할 수 없지만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홍콩여행은 뭐니뭐니해도 쇼핑과 음식을 빼놓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공항의 여행자 안내소에서 배부하는 안내책자들도 쇼핑가와 식당가의 소개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지도에는 쇼핑 아케이드와 식당가가 진한 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고급 상점가에서는 명품들이 손짓하고 거리의 시장에서는 저렴한 상품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홍콩이 자유무역지역이라 관세가 없다고 하지만 그리 저렴한 동네는 아니다.
세일 기간을 잘 파악하고 가야 명품들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전자제품도 전문 상가를 찾아야 그나마 우리나라보다 조금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시장의 노점상에서는 무조건 가격을 깎고 봐야한다. 말 잘하면 절반 정도 깎는건 일도 아니다.
아무리 잘사는 홍콩이라해도 근본은 역시 중국이다. ^^;







홍콩엔 중국 요리뿐 아니라 일식, 한식, 동남아 요리들도 거리 곳곳에 있어 그 못지 않게 많은 수를 자랑하는 외국 체인레스토랑들, 페스트푸드점, 커피체인점들에겐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홍콩에 왔으니 홍콩요리를 즐겨야하지 않겠는가?
차, 딤섬, 계란타르트, 완당면 같은 가벼운 간식거리부터 전세계의 갖가지 요리들을 찾아 먹는 것만도 행복한 여행이다.
가이드북에 나오는 맛집들은 비싸서 부담이 된다면 과감히 한 골목 벗어나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식당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야시장의 노천식당도 맛있는 집이 많지만 그들이 쌀 것이란 편견은 가지면 안된다.
유명한 가게는 줄을서서 1시간도 넘게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고 가격도 보통 그다지 저렴하지 않다.
템플 스트리트의 경우 대표적인 야시장이지만 시장이라기보다는 먹자판에 가깝다.





다만 아무리 영국에 조차되었던 홍콩이라 하더라도 생각보다 영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약간의 걸림돌이다.
젊은 사람들의 영어실력은 거의 모국어 수준지만 오래된 식당이나 노점상의 나이 있는 분들과는 영어로 소통하기가 힘들다.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영어가 되는 곳을 찾아 설명 듣고 흥정하다보니 아무래도 가격을 좀 더 쳐주게 된다.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조금 외진 곳이라도 걱정없이 다닐 수 있을것이고 훨씬 저렴하고 풍부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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