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u'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7/06/24 Nazca line (2)
  2. 2007/06/24 Cuzco
  3. 2007/06/24 Machupicchu
  4. 2007/06/24 Way to Cuzco
  5. 2007/06/24 Puno - Titicaca lake (1)

Nazca line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모르는 정체불명의 거대한 그림 나스카라인.
그림의 크기가 수백미터에 이르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그 모양을 알 수 없고 공중에서 봐야 그 형태가 비로소 드러난다.

혹자는 외계인의 UFO착륙장이라는 주장도 한다.
어릴적 TV에서 본 만화영화(제목이 '태양소년 에스테반'이었다)에서 주인공 소년들이 고대 잉카의 비행기를 발견해 타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비행기가 자동조종에 의해 도착해 착륙한 장소가 나스카라인이었다.
이스터섬 모아이의 신비주의도 그렇고 페루 고대문명에 대한 초고대 문명설도 상당수가 일본에서 나온거 같다.
물론 이것들은 출판업계와 여행업계의 상술에서 나온 것이다.
일본것을 베껴 들여오기 바빴던 7~80년대 우리나라 현실은 필자세대에게 일본의 신비주의로 왜곡된 남미의 이미지를 남겼다.
그리고 그 잔재는 아직도 남아 이미 과학적 역사적으로 입증된 유적까지 여전히 신비주의로 홍보되고 있다.

각설하고...
다른 유적들과는 달리 나스카라인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그 옛날 수백미터에 달하는 그림을 조형예술로 만들었을리도 없고...
더군다나 외계인 모양의 그림은 UFO의 억측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쿠스코에서 나스카를 거쳐 리마로 들어간 경로는 나스카라인을 보고싶은 이유도 있지만 쿠스코에서 리마로 들어가는 가장 짧은 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녁 8시에 버스를 타면 다음날 8시경 나스카에 도착하고 나스카에서 리마까지는 또다시 6~7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나스카에 도착하자마자 나스카라인 경비행기 투어를 할 수 있도록 쿠스코에서 투어예약을 해뒀다.
물론 현지에서 투어를 알아보면 여행사 커미션도 절약할 수 있어 더 낫겠지만 오전 10시 이전에 라인을 가장 잘 볼 수 있다고 해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쿠스코에서 예약을 한 것이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호객꾼들이 몰려와 나스카라인 투어상품을 들이민다.
거기서 흥정을 하면 쿠스코보다 많게는 1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을듯 싶었다.

그러나 미리 예약을 한걸 어쩌나.
이미 예약을 했다며 호객꾼들을 물리치고 픽업나오기로 한 에이전시를 찾았다.
그러나 나를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다.
마냥 기다려야하나?
몇몇 호객꾼들이 도와주겠다며 내 바우쳐를 봤지만 이걸로는 누가 나오는지 모른다며 쿠스코에 전화를 걸어보랜다.
또 사기를 당한건가?
쿠스코에도 전화해봤지만 이른 아침에 전화를 받을리 만무하다.
허탈하게 기다리고 있자 누군가가 다가온다.
"Mr. Dong?"
내가 타고 오는 버스가 터미널이 두 개란다.
자기는 엉뚱한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쪽에 버스가 오지 않자 급하게 여기로 왔다며 미안하단다.
픽업 차량을 찾지못해 택시를 잡아 짐을 실었더니 저쪽에서 픽업차량이 다가온다.
또 옮겨가잔다.
아침부터 난감한 상황에 매끄럽지 못한 상황이 짜증나 우리말로 화를 버럭 냈다.
"똑바로 안할래?"
에이전시는 움찔하더니 우리말을 모르니깐 무슨말인지 모르겠지만 미안하다며 일단 공항으로 가잰다.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9시 경.
10시전에 나스카라인을 볼 수 있겠지 하고 기대했지만 거의 5분 간격으로 투어용 경비행기가 뜨는 나스카 공항은 너무 바빴다.
탑승자 리스트와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관제탑에 이륙신청을 하는 긴 절차를 마치고도 순서를 기다려 우리 비행기는 10시 반이 되어서야 뜰 수 있었다.





비행기에 좌석은 세개.
우연찮게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학생 둘이 함께 조가 되었다.
아가씨 둘이 있으니 파일럿의 분위기가 좋다.
나스카라인 투어는 흥정할때 시간에 대한 것도 빼놓지 말아야한다.
짧게 20여분정도로 간단히 돌아보고 오는 비행기도 있고 30분 넘게 천천히 설명하고 잘 못본 것은 다시 돌아보는 친절한 비행기도 있다.
너무 가격을 깎으면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에이전시가 늦은 것에 미안했던지 파일럿에게 30분 다 돌라고 당부를 한다.





드디어 비행기가 뜬다.
10시 전에 보거나 오후 세시 이후에 봐야 그늘이 져 그림을  좀 더 또렷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30분이 늦었다.
원래 그림이 약간 희미한건지 더 최상의 그림을 볼 수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전 10시 30분에는 그림이 그다지 선명하지 못했다.
그림을 좀 더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사진의 콘트라스트를 높였더니 색 균형이 무너졌다.















사진으로는 숱하게 봐왔지만 실제로 본 나스카 라인은 더욱 놀랍다.
그림 주위에는 원래부터 있던 선인지 뒤에 사람들이 만든 선인지 모르겠지만 자동차 바퀴자국 같은 것이 어지럽다.
파일럿의 설명이 없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그림도 있다.









뒷자리의 귀여운 아가씨들 덕분인지 파일럿의 서비스는 훌륭하다.
나스카라인을 보는 것 이외에 경비행기의 약간은 곡예스런 비행도 즐겁다.
좌석 앞에는 'Tip welcome'라고 붙어있다.
조종사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어 $5의 팁을 지불하였다.
투어비용은 $55.
에어즈락에서 20분 비행에 AS$210-약 15만원-했던것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

투어를 마치자 마자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리마에 늦지않게 도착하기 위해서는 11시 30분 버스를 타야한다.
터미널에 도착했을때 창구에서는 티켓판매를 마쳤다며 다음 버스를 이용하라고 한다.
그러나 에어전시가 관계자를 안다며 찾아가 이야기를 해서 다행히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아침에 늦어서 미안하다며 이건 자기의 특별서비스란다.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지만 나름 책임감 있는 에이전시를 만나 다행이었다.
전날부터 쿠스코 투어와 삭사이와만 승마 사기 사건때문에 계속 짜증이 난 상태였는데 한순간 기분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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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zco

옛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
잉카 유적지로 유명하고 마추픽추로의 여행의 관문 역할을 하는 페루 제1의 관광도시다.
가기 전에는 쿠스코는 어떤 모습일까 무척 궁금했다.
그래도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니깐 번화한 도시겠지?
다소 잉카문명의 색이 많이 남아있는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쿠스코는 콜로니얼(Colonial) 그 자체다.
스페인 식민시절의 건물들이 도시 전체에 자리잡고 있는...
스페인풍의 교회와 광장이 도시 중심에 자리잡고 유럽식 도시 구조를 갖춘 완벽한 콜로니얼...
차이가 있다면 그래도 군데군데 잉카 특유의 레이저커팅(?)의 돌벽으로 마감장식을 한 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물론 예쁘고 야경도 아름답다.
그러나 잉카를 기대한 필자에게는 적잖이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대학에서 무슨 축제가 있는지 가두 퍼레이드가 있었다.



페루 요리가 입맛에 잘 안맞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페루에서 가장 애용한 식당은 중국식당이다.
이 볶음밥이 보기에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웬만한 중국집 볶음밥의 두배 양은 된다.
먹다가 지쳤다.

쿠스코 시내는 완벽하게 콜로니얼이지만 뒷산으로 올라가보면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콜로니얼이 어디갈까?



그러나 산으로 계속 올라가다보면 유명한 잉카의 유적지 삭사이와만이 나타난다.
삭사이와만은 그 용도가 밝혀지지 않은 고대 성벽이지만 예의 그 레이저커팅 돌벽으로 유명한 유적이다.
다른곳에서도 많이 봐왔지만 삭사이와만에는 사람 키보다 더 큰 돌들도 있어 과연 어떻게 저렇게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번은 겉모양만 이음새가 있는것 처럼 파고 내부는 그냥 이어진 하나의 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유적에 실제로 가보니 무너진 돌벽에 틈이 생겨있는 곳이 군데군데 있다.
마치 보란듯이 벌어진 틈애는 완벽한 퍼즐 짜맞추기가 만들어져 있다. You win!







실은 쿠스코 시내 투어를 푸노의 여행사에서 $30를 내고 예약을 했다.
그런데 막상 쿠스코에서 당일 출발할때가 되자 유적 입장료를 $32를 더 내어야한다는 것이다.
이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그럼 진작에 이야기를 했어야지.
왠지 속았다는 기분이 들어 투어를 하지 않겠다고 거부했다.
처음엔 환불해줄것 처럼 이야기 하더니 푸노에서는 여행사에 돈을 보냈기 때문에 자기네들은 환불해줄 수 없다고 하고 쿠스코 여행사는 처음에는 몇번 찾아오더니 나중엔 종적을 감췄다.
결국 $30는 날려버렸다.
푸노의 여행사는 이것저것 들이대고 짧은 영어에 'This is very important'라며 꼭 봐야하는 것 처럼 모두 추천했지만 필자가 미처 알지 못했던 투어 중에서 영양가 있는것은 하나도 없었다.
쿠스코 투어까지도 사람을 반쯤 속이고...
여행사 이름이 'Titicaca lake peru'다.
홈페이지는
www.titicacalakeperu.com
확실히 기억해두시고 참고하시길...

각설하고 삭사이와만 유적입구에 도착하자 입장권을 파는 매표소가 나타난다.
삭사이와만 입장권 하나만 팔면 될텐데 주위 네개의 유적의 입장권을 묶어서 판다.
너무 속보인다. --+
울며겨자먹기로 40솔의 입장권을 구입하자 옆에서 영어로 이것저것 설명해주던 사내가 말을 타고 유적을 돌아보지 않겠냐고 호객한다.
네개의 유적은 거리가 멀기 때문에 걸어서 보려면 다섯시간은 걸린다고...
말을 타면 한시간안에 볼 수 있다며 호객한다.
쿠스코에서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유적 입장권을 산 김에 모두 다 보고싶기는 하고 시간은 없어 30솔을 부르는걸 가진 나머지 돈 22솔에 흥정해서 말을 타기로 했다.
사내는 말이 있는 곳으로만 인도하고 말을 끌고 안내하는 것은 어떤 꼬마가 한다.
유적으로 가는 도중 다른 유적에도 들러서 간다며 즐겁게 구경하라고 한다.





Zona X, 달의 신전 등 몇군데 들르긴 했지만 유적이 제대로 발굴되지도 않고 별 의미도 없어보이는 그저그런 유적이다.
가는 곳 마다 붙어서 설명해주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한 5분 설명하고는 $10씩 뜯어간다는 이야기를 마추픽추 투어에서 만난 학생에게 들었기 때문에 됐다며 뿌리치고 혼자서 구경했다.

































시시한 유적은 됐고 이제 제대로 된 유적으로 가자고 하자 두번째 유적이 저기 보이는 곳에 있고 말을 타는 것은 여기가 끝이라고 꼬마가 이야기한다.
무슨 소리냐. 여기 입장권에 나온 유적들에 다 간다고 하는데...
그러니깐 거기 가는건 30솔 따로 더 내야한다며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자기는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일부러 유적 네곳을 다 보려고 말을 탄건데 이게 무슨 소린가?
호객한 그 사내 있는 곳이 어디냐고 묻자 자기는 모른단다.

속은것도 속은 것이지만 쓸데없는 허접한 유적을 보느라 시간을 허비한 것이 더 화가난다.
꼬마가 뭔 죄가 있겠는가? 그 사기꾼놈을 잡아 족치려고 마음먹고 삭사이와만 입구로 갔지만 그 놈은 콧배기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 한탕 잘하고 어딘가로 숨어든거겠지.
필자는 평화주의자고 비폭력주의자다.
그런데 그 순간만큼은 그 놈이 내 앞에 있었다면 일단 밟아놓고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허탈하게 삭사이와만만 둘러보고는 내려오는데 한 놈이 또 이야기를 걸어온다.
자기는 관광가이드를 하기 위해 공부하는 중이라며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Do you like Peru?'라며 묻는다.
간단히 대답했다. 'I hate Peru. There are so many cheaters.'
미안하다며 풀죽은 표정을 지었지만 그 조차도 사기로 보인다.
페루에서 도둑이나 소매치기는 한번도 당하지 않았지만 사기꾼 두 놈 덕분에 쿠스코 구경은 제대로 망쳤다.

페루에서 일단 능숙한 영어로 말을 걸어오면 일단 경계하고 보시라.
물론 순수하게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다.
모두에게 너무 가시 돋히게 반응할 필요는 없지만 뭔가를 요구하거나 권하는 말을 하면 딱 잘라서 거절하라.
페루는 역시 도둑놈 사기꾼 소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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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upicchu

원래는 마추픽추로 가는데 잉카트레일을 하려고 생각했었다.
잉카트레일은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잉카제국의 메신저가 전갈을 전달하기 위해 달린 길로 잉카의 중요 통신수단(?)이다.
이 중 쿠스코에서 마추픽추까지 이어지는 잉카트레일을 걸어서 마추픽추까지 가는 투어가 있다.
물론 투어에 참여하지 않고 직접 모든 짐을 짊어매고 갈수도 있다.
그러나 해발 30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텐트와 식량을 짊어지고 몇날며칠을 걸어서 가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포터들이 식량과 텐트를 운반하고 가이드가 동행하며 설명을 하는 투어가 쿠스코에는 많이 있고 관광객들은 이 투어를 많이 이용한다.

쿠스코에는 이런 투어가 많다고 해서 현지에서 수배하면 되겠지 하고 쉽게 생각했는데 의외의 복병이 있었다.
2004년부터 잉카트레일의 보존을 위해 유네스코에서 일일 입장객을 500명으로 제한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말이 500명이지 포터와 가이드등을 포함한 인원이라 실제 입장객은 200명이 채 되지 못한다.
쿠스코 들어가기 한 달 전에 쿠스코의 여행사에 접촉해본 결과 5월에서 8월의 성수기는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한다.
혹시나 허위로 예약을 올려 입장인원을 확보한 여행사가 없을까 기대해봤지만 공식 웹사이트 상에서 여권번호로 예약을 하는 시스템이라 불가능하다고 한다.
성수기에 잉카트레일을 하기 위해서는 밀포드트렉보다 더 일찍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
그러나 쿠스코-마추픽추 잉카트레일은 인원제한이 있지만 마추픽추로 통하는 잉카트레일은 몇개가 더 있으며 인원제한이 없는 관계로 언제든 예약해서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쿠스코에는 이런 대안 트레일도 많으며 가격도 원조(?)잉카 트레일보다 $100 이상 저렴하여 굳이 원조가 아니라도 좋다는 사람은 대안 잉카트레일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잉카제국의 메신저는 하루만에 달려서 갔을 거리를 관광객들은 최소한의 짐만 매고도 꼬박 3일을 걸어가야 한다.
체력이 좋은 사람의 경우 이틀만에 갈수도 있다.
그러나 쿠스코는 3000미터 이상의 고원, 특히 이튿날은 체력에 부담이 갈 정도로 경사를 올라야 한다.
무리한 트레킹은 생명을 위협할수도 있다.

각설하고...
어쨌든 원조 잉카트레일은 물건너갔다.
현지에서 대안 트레일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볼리비아에서부터 일주일 넘게 고산지대에 있어오면서 아직 고산증이 나아지지 않는다.
조금만 빨리 걸으면 숨이 차올라 이대로는 트레킹이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루짜리 마추픽추 투어를 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러나 하루짜리 투어가 가격이 만만찮다. $180.
그래도 페루에 와서, 그것도 쿠스코에 와서 돈 때문에 마추픽추를 보지 않고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투어는 아침 7시경 출발한다.
먼저 버스를 타고 열차역까지 간다.
마추픽추로 가는 교통수단은 열차가 유일하다.
그런데 열차역까지도 거의 두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올란타 열차역은 거의 시장에 가깝다.
열차는 등급에 따라 시간이 다르다.
승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투어리스트 열차.
왕복 요금이 약 $50에 달한다.













투어리스트급 열차는 썩 좋지는 않다.
이 날 어디서 수학여행을 왔는지 필자가 탄 열차 차량에는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이 가득했다.
어찌나 시끄럽고 제멋대로인지...
오가는 내내 정신이 없었다.



얼핏 보기에도 해발 5000미터는 족히 넘을 산들은 구름에 싸여있다.



외로운 트레커.
투어가 아니라 단독으로 잉카트레일을 가는 모양이다.

마추픽추역에 도착하면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마추픽추 유적으로 올라간다.
물론 여기서도 걸어서 가도 된다.
그러나 걸어서는 하루만에 다녀올 수 없고 요금도 6솔 정도로 그리 부담스럽지 않으며 15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어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오르면 드디어 마추픽추 입구에 도달한다.
여기서조차도 마추픽추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깊은 산에 도시를 만들어두니 정복자가 찾지 못한 것이다.





마추픽추유적 초입은 예의 딱딱 들어맞는 잉카의 돌조각 솜씨를 볼 수 없다.
그러나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마추픽추다.
사진으로는 숱하게 보아왔지만 이렇게 직접보다니...
첫인상은... 작다... ^^;
그리고 사진 그대로다.
눈앞에 마추픽추를 두고도 워낙에 많이 보아온 모습이라 아직도 사진을 보고있는 듯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마추픽추는 잉카어로 오래된(old) 봉우리란 뜻이다.
마추픽추 유적 입장구가 등지고 있는 커다란 봉우리가 바로 마추픽추다.
사진에서 보이는 마추픽추 도시가 등지고 있는 봉우리는 새로운(young) 봉우리란 뜻의 와이나픽추다.

좀 더 일찍 오면 마추픽추나 와이픽추를 오를 수 있지만 버스 2시간, 기차 한시간 반, 셔틀버스 30분 타고 오는데다 중간에 갈아타는 시간까지 오는데만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다보니 와이나픽추 등반 입장 제한 시간인 오후 1시가 넘어가버렸다.
마추픽추와 와이픽추 등반을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방문하거나 마추픽추에서 1박을 하는 오버나잇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우리 투어의 영어가이드.
영어와 스페인어를 오가는 가이드는 조금 산만하고 정신없어서 영어로만 가이드해준다니 반가웠다.
그런데... 스펭글리쉬는 너무 알아듣기 힘들다. --;

이제부터는 마추픽추 내부다.
뭐 이런저런 잡다한 설명이 많지만 뭐 그리 큰 의미가 있겠는가?
동지에 햇빛이 드는 창문과 하지에 햇빛이 드는 창문이 뭐 중요한가?
우리는 이미 신라시대에 첨성대를 만들었다.
잡다한 설명은 집어치우고 사진이나 보자.









































아래에서 볼때는 저 봉우리를 어떻게 오를까 궁금했는데 망원으로 당겨보니 와이픽추 정상에도 계단식으로 도시가 조성되어있어 크게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을거 같다.







다분히 쇼맨쉽이 보이는 알파카와 라마들.



이곳은 죽은 사람을 하루 모셔둔 곳이라고 한다.
콘돌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콘돌이 망자의 영혼을 천국으로 데려다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웬만한 렌즈로 한번에 담을 수 없는 모습이라 광각렌즈 자랑하려고 한 번 찍어봤다.











네시간 걸려서 마추픽추까지 와서는 네시간 구경하고 또 네시간 걸려 돌아간다.
참 피곤한 일정이다.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돌아보는 것은 약 두어시간.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이다.
계단식 밭에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앉아서 놀고 있다.
나도 자리깔고 누워 한 30분 낮잠을 즐겼다.







내려가는 버스에서는 예의 그 유명한 버스를 따라 달리는 소년을 볼 수 있었다.
어떻게 버스를 따라 달릴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별거 아니다.
버스는 산 사면을 따라 먼거리를 돌아 내려와야하지만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등산로는 계단으로 만들어져 질러 내려갈 수 있다.
버스가 둘러서 내려오는 동안 소년은 지름길로 질러 먼저 내려와 기다리다 버스에 손을 흔들고 다시 또 다음 포인트로 질러 내려가 기다린다.
이렇게 십수번을 버스를 만나 손을 흔들다가 마지막 사면에 다다라서는 버스에 올라탄다.
그리고 잉카어인지 모를 말로 작별 인사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행사.
돌아다니며 관람료를 걷는다. -_-



솔직한 느낌으로 어린아이를 동원해 동정심을 자극하고 관광객들의 들뜬 기분에 편승한 '앵'벌'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애가 불쌍해서 1솔짜리 동전하나 넣었지만 비인도적인 아동착취임은 분명하다.
버스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에게 하나하나 손 흔들며 인사를 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돌아오는 열차에서 만난 만년설이 덮힌 봉우리.



남미를 여행하면서 좀처럼 한국사람을 볼 수 없었는데 이 날 투어에서는 한국학생을 만날 수 있었다.
한달간 쿠스코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하러 왔다고...
마추픽추에서 자는 모습을 남겼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했는데 이 분이 몰래 찍었다며 사진을 몇 장 보내주었다.
여행 뭐 별거 있겠는가? 이런데서 누워 한숨 늘어지게 자는 것도 여행의 일부분이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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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to Cuzco

푸노에서 쿠스코로 가는 길은 약 다섯시간이 소요되고 1만원 이하의 저렴한 버스가 많다.
그런데 같은 길을 하루종일-약 10시간 걸려 가면서 가격도 두 배 이상되는 $25짜리 버스가 있다.
이름도 거창하다. 'First Class'
물론 이유없이 비싸지는 않다.
쿠스코로 가는 길에 있는 여러 유적들을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돌아보고, 무료 음료와 점심식사까지 제공된다.
론리플래닛에서도 'Slurge worthy'라고 소개할 정도라 이왕 가는 길에 다 둘러보기로 했다.



푸노에서 쿠스코로 가는 길은 약 다섯시간이 소요되고 1만원 이하의 저렴한 버스가 많다.
그런데 같은 길을 하루종일-약 10시간 걸려 가면서 가격도 두 배 이상되는 $25짜리 버스가 있다.
이름도 거창하다. 'First Class'
물론 이유없이 비싸지는 않다.
쿠스코로 가는 길에 있는 여러 유적들을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돌아보고, 무료 음료와 점심식사까지 제공된다.
론리플래닛에서도 'Slurge worthy'라고 소개할 정도라 이왕 가는 길에 다 둘러보기로 했다.





처음 들른 곳은 역사 박물관.
페루의 기원전 역사부터 시작해 잉카제국까지의 역사를 차례로 설명하지만 규모 자체가 너무 작다.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페루 문명의 역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외에 별 볼것은 없는...



고원의 하늘은 너무도 맑고 푸르다.



여기는 쿠스코로 가는 길에서 가장 높은 지점.
저멀리 빙하도 보이고 기념품 노점도 많이 모여있다.







페루 전통복장을 하고 관광객과 사진을 찍는 소녀들.



이 동물의 이름은 알파카.
페루인에게 털과 고기를 제공하는 중요한 고산동물이다.





산에다 무슨 낙서를 이렇게...
점심식사는 페루식 뷔페로 제공되는데 점심식사를 하는 지점이 페루->쿠스코행과 쿠스코->페루행이 만나는 지점이라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
먼저 온 팀이 싹싹 긁어서 먹어버린 바람에 별로 먹을게 없었단... -_-+

중남미에서는 뷔페 식당을 가도 찬 음료(cold drink)는 별도로 계산된다.
물론 안 마시면 그만이지만 외부 음료 반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물도 없이 밥 먹기는 힘든데다 안마시면 안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울며겨자먹기로 시키게 된다.
음료에서 본전 뽑을 생각인가보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잉카유적.
대개의 잉카유적들이 사원이거나 용도가 알려지지 않은 정체불명의 유적인데 비해 이곳은 잉카인들이 거주하던 마을이라는 것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무너져 기반만 남은 기둥과 벽이 남아 있다.









남은 기둥과 벽으로 추정한 건물 원형의 모형도.







여기서도 역시 잉카 특유의 레이저로 절단한듯한 빈틈없는 돌벽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마을의 중심도로로 이 길은 잉카트레일의 일부이다.
잉카제국에서는 중요한 전갈을 메신저가 릴레이로 달려서 전했다.
이 메신저가 달린 길이 잉카트레일이며 모든 잉카트레일은 잉카의 수도인 쿠스코로 통했다.



이곳은 예전에 창고로 쓰인 건물.
사실 지붕은 소실되었지만 맨 앞의 하나만 복원된 것이다.







이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들르는 유적의 입장료는 모두 5.5솔(soles)이다.
2000원이 채 안되는 돈이다.
이 유적에 들어올때도 5.5soles을 내고 들어왔다.
잉카 파수꾼의 복장을 한 아저씨가 입구에 서 있길래 나가는 길에 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봤다.
포즈까지 잡아주는데 미안스러워서 얼른 대충 찍었다.
입장료를 냈기 때문에 당연히 이 정도는 관람객 서비스일줄 알았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나자 '돈을 내야지?'이러는 거다.
아니 그럼 사진 찍기 전에 진작에 말을 하던가!!!



이 포즈는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시오~"라는 의미다. --+
결국은 1솔을 뜯겼다.
300원정도 밖에 안하는 돈이지만 뭔가 속은듯한 기분이 들어 상당히 불쾌한 지출이었다.





마지막 들른 곳은 프레스코 벽화가 있는 스페인식의 교회인데 굳이 스페인 교회를 돈내고 보고 싶은 생각도 없고 사진촬영도 금지되어있느지라 그냥 건너뛰었다.
유적방문은 원하는 곳만 입장하면되고 관람을 원하지 않으면 그냥 버스에서 기다리면 된다.





그다지 알찬 투어는 아니지만 가격이 크게 부담되는 것도 아니고 영어 가이드와 점심식사도 포함되어있으니 이왕 푸노와 쿠스코 사이를 이동하는 것이라면 'First Class'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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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o - Titicaca lake

티티카카호수는 해발 3800미터에 위치해 있으며 그 면적이 58,000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최대 길이는 190km, 최대 폭은 80km, 최대수심은 281m에 달한다.
숫자만으로는 실감이 잘 안날텐데 그 안에 42개 이상의 섬이 있다고 하면 좀 감이 오려나?
호수 면적의 댝 3/4는 페루에 속해있고 나머지 1/4는 볼리비아에 속해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담수호라는 것 때문에 티티카카호수는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은다.
티티카카호수 관광의 중심지로 볼리비아에는 코파카바나가 있고, 페루에는 푸노가 있다.
코파카바나의 경우 볼리비아의 낮은 물가와 태양의 섬(Isla del Sol)으로의 크루징이 매력적이다.
그러나 페루에는 잉카문명이라는 어드벤티지와 함께 독특한 생활방식의 우로스 섬이 있어 티티카카호수 관광의 절대부분은 푸노가 가져간다.

푸노에서 참여할 수 있는 투어는 크게 티티카카호수 크루징과 시유스타니 투어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티티카카호수 크루징은 우로스섬 반일투어, 우로스섬+타킬레 섬 일일투어, 우로스섬 1박투어, 티티카카호수 2박 크루징 투어 등 여러 종류가 있어 자신의 시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예산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티티카카호수의 투어는 다른 나라나 쿠스코의 투어에 비해 놀라울만큼 저렴하다.
우로스섬과 타킬레 섬을 모두 보는 일일 투어가 $10 수준이다.
오히려 시유스타니 반일 투어가 $15로 좀 더 비싼 편.



시유스타니유적은 페루 고대유적과 잉카유적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라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한다.
잉카문명에 대해 필자가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 무척 오래된 문명일거라는 선입견이다.
그러나 잉카제국의 몰락은 16세기 스페인의 침략에 의한 것이다.
그렇다면 불과 조선시대 초기 정도로 그리 오래된 문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유스타니유적은 묘지다.
페루의 고대 문명인 골리앗 문명이 굴뚝모양으로 돌을 쌓고 그 안에 망자의 유골을 보관하는 묘지를 만들었는데 이후 잉카문명이 시유스타니에 같은 양식으로 묘지를 만든 것이다.
골리앗 문명이 만든 묘는 거친 모양의 돌을 쌓아 약간은 허술해보이는 모양이다.
반면 잉카문명이 만든 묘는 예의 레이저로 절단한듯, 틀에 찍어낸 벽돌 처럼 정확히 아귀가 들어맞는 돌로 쌓여있다.
별 생각없이 보면 최근에 블럭으로 쌓은 굴뚝인가 생각이 들 정도다.



























가이드의 설명이 끝난 후 약 한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혹시나 가이드 가까이 있으면 하나라도 더 줏어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주위를 맴돌았더니 역시나 한가지를 보여준다.
돌을 들추니 아래에 두개골의 흔적이 보인다.
이곳이 묘지였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그런데 이런 것을 그냥 돌 한덩어리로 덮어두는 무성의함은... --;









유적의 복원은 원래 그 곳에 있는 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유적은 복원하려고 무진장 애를 썼지만 결국 퍼즐맞추기에 실패해서 복원하다가 말았다.





















도착 후 남는 오후시간을 그냥 무료하게 보내느니 하나라도 더 보는게 낫겠다 싶어 투어 신청을 했지만 솔직히 그다지 감흥은 없는 밋밋한 투어다.
그러나 잉카문명에 대해 갖고 있던 오해와 선입견을 깰 수 있었던 의미는 있다.

다음날은 아침일찍 티티카카호수의 투어에 나섰다.
선착장으로 먼저 향했고 거기엔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배들이 투어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배에 줄잡아 2~30명씩은 타고 그런 배들이 대여섯척 출발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런 높은 곳에 완벽한 생태계를 갖춘 거대한 호수가 있고, 거기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놀라울 수 밖에 없다.
얼마 달리지 않아 배는 우로스섬에 다달았다.
인공섬인 우로스 섬.
침략자들을 피해 호수로 삶의 터를 옮겨온 것이 우로스섬의 시작.
갈대로 호수에 섬을 만들어서 그 위에서 산다는 것이 신기해 알려졌지만 그 시작은 슬픈 역사다.







우로스 섬은 여러개의 부유식 섬으로 이루어져있다.
현재는 관광지로 완전히 변해서 각 섬들은 투어여행사들과 연계되어 운영되고 있다.
작은 섬은 대략 여덟가구 정도가 살 정도로 작기도 하고 큰 섬에는 그 위에 교회, 상점까지 갖춘 완벽한 마을을 형성하기도 한다.





반일 혹은 일일 투어로 방문하는 섬은 대개 작은 규모의 섬.
섬에 내려서자 약간은 폭신한 느낌이 걸을때 약간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이내 익숙해진다.



맨먼저 이장(?)이 손님들을 반기고 섬의 형성방법을 설명해준다.
대개 우로스섬을 만드는 방법을 단지 갈대를 깔아 만드는 것만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그 전에 중요한 과정이 바로 섬의 기초를 만드는 것.
갈대의 뿌리부분은 서로 얽혀 스티로폼처럼 형성되어있어 물에 뜨는 성질이 있다.
이 갈대의 뿌리를 호수 바닥에서 떼어내어 섬의 기초를 먼저 만든다.
그리고 그 위에 갈대를 서로 엇갈리게 쌓아 섬을 만드는 것이다.



이 사진이 실제 우로스섬의 모델이다.
그 위에 있는 배는 우로스섬을 만들기 이전에 티티카카호수에서 생활의 터전으로 사용된 배다.
예전엔 이런 배 위에서 수상생활을 하다가 섬을 만들어 생활하게 된 것이다.



이 구멍으로 줄을 넣어 호수바닥까지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섬의 두께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섬은 다시 바닥에 닻을 심어 떠내려가지 않도록 고정시킨다.
우로스섬 주위에서 배들이 운항할때는 이런 고정줄을 끊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잘못하면 호수 한가운데로 떠내려가버릴 수 있다고... :)



갈대는 집을 짓는데도 사용되고 연료로도 사용되어 우로스섬 주민에게 갈대는 없어서 안될 존재이다.





관광자원 차원에서 예전 생활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집은 외형도, 내부도 갈대만으로 지어져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현대인은 문명의 이기를 놓을 수 없나보다.
지붕에 태양전지 패널을 얹어 전기를 사용한다. ^^;









우로스 주민들의 주요 생계는 이렇게 투어를 통한 입장료, 기념품 판매, 그리고 전통방식 배를 이용한 티티카카유람 등으로 유지된다.
갈대로 만든 전통방식 배는 네명이 노를 저어 가장 큰 우로스 본섬까지 운행하며 투어비와는 별도의 요금(?)을 받는다.

이 배에 대한 중요한 비밀 한가지...
예전에는 갈대만으로 배를 만들었지만 요즘은 PET병을 사용한다고...
배의 안에는 플라스틱 병들이 들어있고 그 겉을 갈대로 싸고 있다. ^^;





우로스 본섬에는 숙박시설이 있어 오버나잇 투어를 한다.
대개 민박의 형식으로 한 가정에 두세명의 손님을 받아 그들의 생활방식을 경험하는 식으로 이루어지지만 이미 관광자원화 된 형식적인 모습일 뿐.
그러나 본섬의 규모는 상당히 커 앞서 말했듯 완벽한 마을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그 위에서 농업까지 이루어진다.
실제로 감자를 재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 유명 여행가-인지 소설가인지 그 정체를 알 수 없지만-는 여기서 고향을 느꼈다는데 필자는 어디에서 고향을 느낄 수 있는지 너무도 궁금하다.
책에서 묘사된 모습과 실제 푸노섬의 모습엔 너무도 큰 간격이 있다.
그녀의 책은 여행기가 아닌 환타지 액션 로맨스 소설이다.

우로스 섬만을 돌아보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모두 다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한시간만 둘러봐도 더 볼것이 없고 기껏해야 기념품을 사는 것 정도...
그래서 대개 한나절만 들러보고 돌아가거나 타킬레 섬으로 이동하여 하루를 빡빡하게 이용한다.

타킬레섬은 푸노에서 배로 세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에 있는 큰 섬으로 잉카 유적이 존재하며 화려한 직물로 관광객들을 모은다.







선착장에 도착해서는 섬을 거의 한바퀴 돌다시피해 섬의 가장 높은 곳까지 걸어올라간다.
섬의 최고점은 해발 4000미터 이상의 고원이라 숨이 쉽게 차오르기 때문에 천천히 체력안배를 하며 올라가야한다.













이곳 역시 고원에다 공기가 깨끗해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을 선사한다.
섬의 제일 높은곳에 오르면 광장이 있고 전통복장을 한 사람들이 손님을 맞는다.
물론 주 수입원은 기념품 판매와 요식업...
점심식사를 하도록 가이드가 식당으로 안내했지만 미리 도시락을 준비한 관계로 먼저 나왔다.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끼워팔기식을 싫어해서 식당에 남은 인원은 채 절반도 되지 않았다.











시간이 남고 비용이 부담되지 않아 타킬레섬까지 투어를 했지만 하루종일 배만 다섯시간을 타는 투어라서 그다지 알찬 투어는 아니다.
필자는 고산증으로 인해 거의 배에서 자다시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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