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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7 Caribbean Islands #1

Caribbean Islands #1

Day 1 - Puerto Rico
Day 2 - St. Thomas
Day 3 - Dominica(Common Wealth)
Day 4 - Barbados
Day 5 - St. Lucia
Day 6 - Antigua
Day 7 - At Sea
Day 8 - Puerto Rico

남부 카리브해 크루즈 7박8일의 여정이다.
크루즈는 항로가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
항로는 크루즈 디렉터에 의해 결정되고 새로운 항구가 추가될수도, 기존 항구가 빠질수도 있다.
그러나 남부 카리브해 크루즈는 거의 고정적이다.
워낙에 유명하고 대중적인 항로이기 때문이다.

남부 카리브는 섬이 많고 그 섬들을 다 둘러보기 위해서는 크루즈가 가장 경제적이다.
서부 카리브나 아루바, 바하마 군도 같은 경우는 굳이 크루즈가 아니더라도 저렴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으므로 상대적으로 남부크루즈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다.
나흘간 쿠즈멜 등 멕시코 해안들을 찍고 돌아오는 서부 카리브 크루즈는 일주일 넘는 휴가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짧은 대안 휴가적인 성격이 짙다.

남부 카리브 크루즈는 여러 섬들을 둘러보지만 그 섬들이 다 볼게 많아서 둘러보는 것이 아니다.
카리브해 섬들은 모두 관광지화 되어서 그 섬이 그 섬이고 도시들도 특색이 없다.
카리브 크루즈 가서 매일같이 시티투어, 섬 투어를 하는것은 비경제적인 짓이다.
어느 섬에는 폭포가 좋네, 어느 섬은 우림이 좋네, 어느 섬은 해변이 좋네 하지만 굳이 억지로 그 섬의 특색을 찾으려고 하다보니 그런 것들이 언급되는거지 둘러보니 다 똑같다.
익스커젼들도 섬의 특색을 살린 것이 별로 없다.
그냥 매일매일 무엇을 할것인지를 정해서 휴가를 즐기면 되는거다.

필자의 경우 크루즈의 실질적인 첫날 세인트 토마스섬에서 일부러 페리를 타고 세인트 존 섬까지 간 다음 하이킹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간단한 백에 지갑과 비치타월등 간단한 소지품만 챙겨서 수영복에 가까운 차림으로 해변에 가서 해수욕을 즐기다가 배로 돌아오는데 나만 그날 찍은 사진에 만족하며 돌아오고 있었다.
필자는 카메라가 부담스러워, 하이킹 슈즈와 배낭이 부담스러워 물에도 들어기지 못했는데...
돌아오면서 '그 좋은 해변에서 그 좋은 물에 발 한번 못 담근채 사진만 찍고... 내가 뭐하는거지?'하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처음에 크루징을 한 의도는 카리브해 섬들을 여행하는 것이었지만 그 다음날 도미니카와 바베이도스까지 둘러보고는 면세점이 늘어선 거리와 다 같은 해변들과 우림에서 더 이상 섬들의 특색을 찾는 것은 바보짓밖에 안된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크루즈를, 휴가를 즐기기로 생각을 바꿨고 크루즈 자체를 즐기니 그렇게 편하고 즐거울 수 없다.

카리브 크루즈는 전투적으로 여행하는 곳이 아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섬에 도착한다는 부가적인 보너스 위에 적당히 즐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Puerto Rico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는 남부 카리브 크루즈의 출발점이다.
마이애미에서는 저렴한 항공편이 자주 있으니 웬만하면 마이애미와 묶어서 가는 것이 좋다.
LA에서 푸에르토리코까지 가려니 며칠을 걸려 가장 저렴한 항공편을 찾아도 편도 항공료만 $265에 달했다.
마이애미에서는 왕복에 $180면 충분하다.





푸에르토의 수도인 산후앙(San Juan)은 대표적인 쇼핑타운으로 크루즈 전 잊은 물건이 있으면 여기서 사는 것이 좋다.
카리브 섬들은 대부분 물가가 높기 때문이다.
크루즈 부두가 있는 올드 산후앙은 타운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 걸어서 모두 훑어보아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가게마다 가격을 비교하며 쇼핑하면 의외로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세상에... 다이아몬드도 아울렛이 있다 --; 가게이름이 다이아몬드가 아니고 진짜로 다이아몬드 가게이고 아울렛이다.
단, 미국령이라 면세가 안되는 가게들이 대부분이다.
명품 고가품은 오히려 크루징을 하면서 면세점들을 둘러보시길...



매일 저녁 다음 기항지에서의 면세쇼핑 하일라이트를 쪽집게 과외하듯 알려주기 때문에 그대로만 따라해도 크게 바가지 쓸 일이 없다.





스페인 식민시절의 요새.


St. Thomas









US Virgin Island인 세인트토마스는 그 자체로는 부자들의 호화저택과 면세점으로 가득한 중심가가 주를 차지한다.
필자는 St. Thomas는 둘러보지 않고 바로 St. John으로 갔다.
많은 사람들이 세인트토마스에서 섬 투어를 하거나 스노클링 등을 즐기기 때문에 차라리 세인트 존이 여유있고 조용하게 즐기기에 더 좋다.





크루즈 부두의 맞은편에는 샬롯 아말리(Charlotte Amalie)부두가 있어서 세인트 존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말이 맞은편이지 바다를 끼고 맞은편이라 해안을 따라 2~30분 정도는 걸어가야한다.
그러나 배가 2시간에 한 대 씩 있고 편도에 45분 정도 걸린다.







레드 훅(Red Hook)이란 곳에서는 매시간 배가 있고 편도에 2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배 요금도 $5로 샬롯 아말리에서보다 반밖에 안하지만 크루즈 부두에서 택시를 타지 않으면 갈 수 없다.
4명 정도 그룹을 만들어 택시를 공유하지않으면 부담스럽다.







아침에는 일찍 샬롯 아말리에서 페리를 타고 세인트존으로 간 다음 돌아올때는 레드훅으로 돌아와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크루즈를 놓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세인트존 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되겠다.
세인트존은 물론 좋은 해변이 많지만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Caneel bay가 있다.







Visitor center 뒤편에 트레킹 코스 입구가 있으며 여기서부터 시작해 케닐베이까지 갈 수 있다.
길은 경사가 급하거나 험하지 않으며 편도에 약 한시간이 소요된다.





약간 땀을 흘리면서 케닐베이에 도착하면 하얀 백사장과 맑고 푸른 바닷물이 기다리고 있다.
원래 리조트 소유의 해변이지만 외부손님도 해변에서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방했기 때문에 객실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도록만 주의하면 편하게 돌아다녀도 된다.



















크루즈 객실에 비치된 비치타월을 미리 배낭에 챙겨가서 해변에 깔아두고 야자수 아래서 푸른 바다와 눈부신 햇살을 마음껏 즐기자.
샤워시설과 탈의실은 제대로 이용하기 힘드니 물만 대충 닦고 수영복 위에 바로 옷을 입고 돌아갈 준비를 해야한다.

리조트 입구쪽으로 가면 택시가 대기하고 있으니 택시를 타고 페리시간에 맞춰 페리 선착장으로 가면된다.
뚜벅이 정신으로 무장된 분들은 왔던길로 돌아가도 된다. 단 시간을 잘 체크할 것.

Tip.
크루즈 전에 조그마한 쿨링백을 준비하면 여러모로 유용하다.
레저용품점에 가면 낚시용으로 접을 수 있는 쿨링백을 쉽게 구할 수 있다.
500ml정도의 생수병에 무료로 제공되는 레모네이드나 아이스티, 쥬스 등을 채우고 뷔페식당에 있는 팩 우유도 챙겨 쿨링백에 넣고 선실 각층에 있는 제빙기의 얼음을 적당히 채우면 하루종일 시원한 음료수를 돈 안들이고 마실 수 있다.
어디까지나 적당히지 그것도 3kg 넘어가면 짐이고 고행이다.
1.5l면 둘이서 하루는 충분하다.
지퍼백을 준비해서 얼음을 담아가면 얼음 녹은 물로 쿨링백을 적시지 않아도 된다.

뷔페식당에서는 음식을 가져가면 안되지만 크루즈의 뷔페식당에서는 음식을 가져가도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접시에 담아 선실로 가져가 먹는다.
그러니 중간에 크루즈로 돌아오기 힘든 일정의 날엔 아침식사 마친 후 눈치보지 말고 요령껏 음식을 담아 선실에서 먹기 좋게 포장해서 도시락을 마련해가자.
어짜피 남들은 배에서 먹을 점심식사 싸들고 나가서 배 밖에서 먹는 것 뿐이다.
이미 크루즈 요금에 포함된 식사비다. 그렇게라도 안먹으면 내가 낸 한끼 식사비를 그냥 날리는 것이다.
전혀 얌체짓도 아니고 추한 짓도 아니다.
그래도 노골적으로 식당에서 도시락을 싸는 것까지는 하지 말자. 웨이터 보기 민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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